2007년 건설경기 전망
2007년 건설경기 전망
  • 이선홍
  • 승인 2006.12.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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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데 우리 건설업이 지대한 공헌을 하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해를 거듭할수록 건설물량 감소와 업체 증가로 인한 수주 경쟁으로 건설업체는 손익분기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사수주로 고사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건설산업은 SOC예산 축소와 최저가낙찰제 확대 시행, 부동산 규제 정책에 의한 민간 공사 위축 등으로 건설경기의 전반적인 침체가가속화됐다. 지방 건설경기는 더욱 심각한 침체로 수주물량이 격감하면서 도내 중소건설업계는 정말 어렵고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

건설업계가 처한 암담한 현실은 건설관련 각종 통계수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 건설업계 동향을 보면 11월말 현재까지 전국의 일반건설업 폐업신고건수는 534건, 전문건설업 폐업 신고건수는 4천50건으로 전년 대비 일반건설업은 11.7%p, 전문건설업은 21.7%p가 증가했다. 2007년 새해에도 중소건설업계의 폐업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년도 건설공사 수주물량을 분석하면 2005년도에 비해 30%이상 감소하였다. 내년도 건설물량도 SOC예산 감소, 건설투자 부진 등은 건설경기 불투명을가져와 내수 침체가 심화되면서 국내 건설공사의 발주물량이 크게 감소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300억원이상 모든 공공공사의 최저가낙찰제 시행과 SOC예산 감소,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8.31, 3.30)으로 인한 민간 건축 경기 부진, 소규모 재정사업까지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전환 등은 내년도에 전반적인 건설경기 위축은 물론 재정이 빈약한 지방의 영세 중소건설업체는 수주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내년 건설 정책에 있어서는 일반·전문 건설업간의 겸업제한 폐지 등을주요내용으로 하는 건설산업기본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지방 중소업체와 대형업체간 사업 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지방 중소 업체들은 물량 확보를 위한 수주와 전문 영역 발굴 및 경쟁력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 등 긴박한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라북도내에서 건설업계 종사하는 인원은 일반건설업 700여사, 전문건설업1,900 여개사, 주택건설업, 설비 및 설비공사업, 소방공사업, 건축설계업,공사 감리업 건설업, 중기임대사업 등 그 가족을 합하면 실로 엄청난 숫자다.

수많은 인원이 건설업과 관련하여 삶을 영위하고 있으나 건설일감 부족으로전문 건설인력이 다른 직종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새벽부터 열리는인력시장에서도 하루 일거리를 찾지 못해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하는 빈곤층이 증가하고 있다

내년도에는 이렇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도록 정부에 다양한 건설경기 부양책을 촉구해 마지 않을 수 없다. 지방 중소건설업체 육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 발굴, 대·중소 업체간 상생과 협력 기반을 위한 입찰제도의 합리적 보완,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적정한SOC투자로 재정사업 확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사업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 방안, 일정비율 중소건설업체 참여를 보장하는 임대형민자사업((BTL) 추진 등으로 지역 중소건설업체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 산업으로서 어려운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특단의 지원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전북건설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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