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 성탄메시지
종교단체 성탄메시지
  • 승인 2006.12.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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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

 성탄 때가 되면 아는 사람들에게 축하 카드와 선물을 보내고, 평소에 마음이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못해서 늘 미안함을 품고 있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을 작게나마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전 세계적인 풍습이 되다시피 하였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좋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런데 왜 이 때쯤 해서 우리가 유달리 그런 마음이 될까? 그것은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이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해 주셨다”(1고린 2,9)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선물, 바로 하느님의 외아들을 우리가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하느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 은총을 선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선물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아내, 남편, 자녀, 친척, 이웃, 자연... 보이는 모든 것이 다 그분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새로 펼쳐지는 또 하나의 해 역시 가장 큰 선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선물을 감사로이 받고,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합시다.(전문 축약)

 ▲ 전주시기독교연합회장 백남운 목사

 미국의 부호의 아들이 자가 비행기를 타고 사막을 나르다가 그만 추락하였습니다. 수색대가 샅샅이 다 찾아 부서진 비행기 날개만 찾았을 뿐 사람은 찾을 수가 없어 이미 사망한 것으로 발표가 되었는데 아버지는 자기 아들이 틀림없이 살았 있다고 믿고 다시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아들아 사랑한다”라는 한마디를 실은 유인물을 뿌렸습니다. 탈진해 있던 아들은 “아들아 사랑한다”는 한마디에 힘을 얻어 어려운 갈증을 이겨내어 구사일생으로 구출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이 아들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의 오심의 성탄은 단 한 가지 이처럼 사랑하사 입니다. 사랑 때문입니다. 성탄은 사랑 때문이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맞이하는 절기입니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에서는 성탄을 맞이하여 말로서의 사랑뿐아니라 행함의 성탄절을 준비하여 눈을 돌려 이웃을 바라보며 닭고기 먹기 재래시장 상품권 나누기를 통하여 성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금번 성탄은 이웃과 모두 하나되는 성탄절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2천만 불교도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은 사랑과 나눔을 통한 구원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존귀하며, 살아있는 것은 하나의 생명으로서 서로 보살펴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원수 또한 사랑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용서와 화해는 상대에 대한 인정과 존중으로부터 시작되며, 갈등과 불신이 극복되고 나눔과 사랑, 평화가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들 모두는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되새겨 바로 옆에 있는 고통 받고 외로운 이들에게 따스한 손길과 목소리를 나누는 사람이 됩시다.

 인류의 스승인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처럼 나눔과 평화가 우리 마음속에 그리고 이 땅에 충만케 되기를 기원합니다.

  ▲ 원불교 교정원장 이성택 교무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원불교 전 교도를 대표해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사랑과 축복의 종소리가 온 세상 가득한 성탄절 되시고,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사랑이 물욕과 이기가 가득한 이 시대의 등불로 밝게 빛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곁에 있는 소외된 이웃과 정신의 가난에 처해있는 모든 이들이 희망과 평화를 얻으시길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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