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에게 바란다
대선 주자에게 바란다
  • 박종완
  • 승인 2006.12.21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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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정기국회가 끝나면 2007년도 17대 대통령 선거가 기다리고 있어 바야흐르 정치의 계절이 돌아 왔다.

정강정책을 표방하는 정당에서 정권창출을 목표로 정당을 만들고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것이야 지상 목표이겠지만 요즘 돌아가는 한국정치와 대선주자들의 정치활동과 언론 보도를 보는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하면 정권을 잡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욕만 앞선 대선 주자만 있지 않나 걱정이 된다.

정부수립 이후 초대 이승만 대통령에서부터 16대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 까지 전임자와 후임자로 이어지는 한국정치사를 보면 한 때는 동지 같은 정치 선·후배로 때론 강력한 라이벌 상대로 여기며 선거을 치루어 당선되고 취임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일단 당선만 되면 하나같이 자기는 선이고 코드가 맞지 않는 상대는 누가 되었든 동지도 필요 없는 이분법 정치로 판단 적이 된다. 전형적인 권모술수를 부리고 듣기에도 거북한 이전투구가 국민이 보기에는 권력 나눠 먹기 속이 보이는 자기들의 정치 놀음이다.

요즘 일간지 사설이나 논평이 다 대통령과 청와대 인사를 가십으로 할 말들이 홍수를 이루어 지면이 넘친다. 이러다보니 시중에는 온 국민이 안주삼아 정치 평론가가 되어 국론이 분열되고 정치가 실종된 지 이미 오래다. 이러다 보니 집권당 대표가 계급장을 떼고 한판 붙었다. 솔직하게 표현하면 대통령이 인기가 10명중 1명 이하로 떨어져 인기가 없으니 정치는 손 때고 국방,외교나 전념하라고 하니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시켜 통합신당 논의가 맞지 않는 지역주의 회귀라며 통합을 전제로 한 민주당파의 통합은 ‘도로민주당’ 이요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특정인과의 통합 역시 반대하니 알아서 하라는 경고성 답변으로 최후통첩 했다. 이렇게 되고 보니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전북의 정치권은 더 복잡하게 돌아간다. 지금은 11개 전지역구가 열린우리당이나 속내면을 보면 사분오열되어 한치 앞을 볼 수 없다. 친노그룹이 있는가 하면 통합신당파가 있고 고건지지 중도 통합파에 민주당친정파에 정권 재창출의 기회가 왔다는 한나라당과 무수속 연대까지 겹쳐 수학적인 미적분 방정식을 푸는 것 보다 더 복잡하다. 그러나 복잡하고 어려워도 국민이 보기에는 정권잡기에 혈안이 되어 국민은 안중에 없는 치졸한 정치를 언제까지 할 것인가 묻고 싶다.

지금 사회는 백주에 죄 없는 선량한 시민을 인질삼아 생매장하는 치안 부재에 국방은 북핵실험에 넋을 잃고 한.미간 갈등마저 고조되어 국론이 흔들리고 경제가 어렵다 보니 일자리 찾기가 어려운 민생고에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집값마저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경제가 무너져 차라리 이민을 가고 싶다며 해마다 이민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어두운 소식이다.

필자는 진정으로 대선주자에게 묻고 싶다. 더 늦기 전에 어느 대통령 후보도 더 이상 국가와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된다. 국가와 국민이 있고 대통령이 있는 것이지 국가와 국민 없는 대통령이 이 지구상에 어디에 있단 말인가? 지도층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민주적이며 합법적인 국민 화합 속에서 국민과 기업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분열과 무기력에 빠진 국가 원동력을 살려 비젼있는 정치를 한번 해 주시길 바란다.

국가정체성이 무너지고 기업이 차라리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돈 버는 것이라고 외국으로 투자유치를 돌린다면 이 어디 국가라고 볼 수 있는가.

지금 한반도 주변 중국은 무섭게 세계화 시대에 발을 맞추어 경제 성장을 거듭해가고 일본, 러시아도 세계강국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진정 대통령이 되기 이전 살신성인의 지도자의 덕목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기업하기 좋은 제도개선 정책과 국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살아 있는 국민 생활 정치를 보여 주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보여 주었을 때만이 17대 대통령 선거가 의미가 있고 지도자가 되는 것이며 이 또한 국가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익산백제문화개발사업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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