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만들어 가자
행복을 만들어 가자
  • 신인식
  • 승인 2006.12.25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마 전 우연히 TV를 보다가 화면 속에 등장하는 시골 두 노인의 생활상을 지켜보고 시선을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깊은 산속 오솔길 따라 접근할 수 밖에 없는 오두막집, 주위에서 땔감 을 구해다가 불을 지피고 계곡에서 내려오 는 물로 식수를 해결하며 전기는 물론 없어 생활하기에 너무 불편할 것 같은데 ‘나는 이렇게 생활해도 평생 내 옆을 지켜주는 영감이 있어 행복 하다’라고 한다.

인간은 살아가는 과정에 갖가지 욕구가 있고, 그것이 충족되기를 바라는데 그러한 욕구가 충만 되어 있는 상태 또는 그때에 생기는 만족감을 행복이 라고 한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코자 한다. 그러나 사람이 어떠한 욕구 의 만족을 구하고 있는가에 따라 행복의 내용 또한 다양하다.

행복의 조건은 만들 수는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쯤은 얼마든지 배워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의 어느 학자는 “행복은 두뇌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며, 반복적으로 학습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인간이 느끼는 ‘행복감’은 복잡 미묘하다고 들 한다. 가족, 공동체, 쾌적한 환경, 사람에 대한 신뢰 등 개인적·문화적인 여러 가지 상황으로 행복감은 높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만약에 어려운 시험에 합격했다면 단순한 행복감만이 아니라 합격사실을 자랑스러워하는 자긍심이 함께 한다.

‘행복의 기술’을 배워 실천한 주민들의 행복감은 크게 증진되었으며 삶의 태도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한다.

행복을 연구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들은 대개 낙천적이다. 앞으로 인생이 잘 풀리고, 문제가 있더라도 일시적이며 자신이 통제할 수 있으며 특정상황에 국한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행복한 사람은 또 건강하다고 하며 병에 덜 걸리고 암이나 수술에서 더 빨리 회복된다고 한다. 현재를 즐기면서 미래를 계획하고,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 행복한 사람의 특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행복해진다는 것은 바로 이런 성질을 가진 사람으로 변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낙천적인 생각을 하고, 건강을 유지하며, 현재를 즐기고,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워나간다는 것이다.

생각과 태도가 바뀐다면 행복감이 증진된다고 한다. 따라서 행복을 다룬 책들은 대부분 갖가지 수칙과 원칙들로 가득 차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저렇게 행동하라는 금언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돈 많은 부모 만나서 어려움 없이 곱게 자라 낙천적이고 예의 바르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과연 행복한 것일까. 좌절도 하고, 시련도 겪으며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기의 존재영역을 확장해가며 ‘삶의 깊은 의미’ 를 이해하는 것이 행복에 더 가까워지는 길은 아닐까 생각한다.

여러 권의 명상관련 책을 펴낸 바 있는 한 명상가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고 행복의 규정도 다 다른 법”이라며 “스스로의 삶 속에서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해나가는 가운데 얻어지는 것이 바로 행복이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일상의 사소한 행복도 있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행복이란 스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성취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수칙을 지켜가며 살아가며 얻는 행복이 전부는 아니다”며 “스스로의 삶 에 주어진 ‘무엇’이 있고, 그것을 생각하고 성취해 나가는 것이 행복을 향한 출발”이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 행복을 만들어 가자.

<장수군청 담당>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