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에 놀며 공부해요!
겨울방학에 놀며 공부해요!
  • 김효정기자
  • 승인 2007.01.04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창시절 가장 기다려지는 시기가 다름 아닌 ‘방학’이다.

 여름과 겨울 일년에 두 번,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을 위해 주어지는 장기간의 휴가인 셈. 기본적으로 한 달 이상의 방학 동안 학생들은 학교를 벗어나 저마다 계획을 세워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다.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방학을 보내는 풍경도 각기 다르다. 그러나 학생이라는 자신들의 위치 때문인지 대부분은 학업 보충에 열의를 기울이는 경우가 대부분.

 새로운 학년에 올라간다는 부담감과 욕심 때문에 무리한 예습을 한다거나 많은 학원을 다니기 보다는 지난 1년을 정리하고 평소 부족했던 과목을 중심으로 복습을 통해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책상 앞에 앉아 공부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부도 기초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잘 할 수 있는 법.

 춥다고 웅크리고 있지 말고 건강을 위해 가벼운 운동을 해보자. 아침 저녁으로 30분씩만 할애한다면 무리 없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줄넘기, 훌라우프 등 간단한 도구를 이용한 운동이나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산책이나 달리기 등도 아주 좋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한다면 다이어트에도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

 학생들의 규칙적인 생활은 부모들이 항상 예의주시해야 할 부문이기도 하다. 규칙적인 학교생활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릴수도 있고 살이 찔 수도 있고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중독도 우려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방학동안 인터넷 게임에 중독 될 경우 개학후에도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와 함께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방학의 큰 장점은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데 있다. 평소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잠시도 틈을 낼 수 없었던 학기에 비해 방학에는 자유롭게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교과서에 나와 있는 유적지나 문화재를 찾아가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자.

 혼자 계획을 세우기가 부담된다면 각 단체나 기관에서 실시하는 겨울방학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 전통문화에서부터 애니메이션, 영상제작 등 분야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이제 본격적인 방학이 시작됐다.

 아직도 늦잠과 텔레비젼 보는 일로 하루를 허비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방학 계획표를 세워보자. 새로운 도전을 해 볼 수 있는 자유와 열정의 시간이 바로 방학이다.

 알찬 계획을 통해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들을 성숙의 시기로 채워 나간다면 방학이 끝날 때쯤 한층 커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