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김영복 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 김은숙기자
  • 승인 2007.01.0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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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조력을 받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 왔는데 금전적 어려움으로 소송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변호사회 차원의 법률구조시스템을 도입·운영하겠습니다.”

 오는 22일 취임하는 전북지방변호사 김영복(47) 신임 회장의 일성이다. 지난 해 12월 12일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2년 임기의 회장으로 재선출된 김 신임회장은 “1백명 변호사 시대를 맞아 거대 조직에 걸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법률서비스 기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장으로 재선출된 소감은.

 ▲사실 그동안 진봉헌 전 회장의 중도사임으로 인해 잔여임기 회장을 맡았기 때문에 회를 주도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임기2년의 회장으로 새롭게 선출돼 각오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변호사회에서 부회장, 재무, 총무 등을 맡아왔기 때문에 운영에 관한 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같은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갈수록 열악해지는 법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습니다.

 

 -전주지방변호사에서 전북지방변호사회로 명칭을 변경했는데.

 ▲전주지방변호사회에는 군산과 정읍, 남원에 있는 변호사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명칭은 ‘전주’로 국한돼 있어 지협적인 조직으로 비춰져 왔습니다. 이에 임시총회에서 회원들간 의견을 수렴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명칭인 ‘전북’으로 바꾸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명칭을 바꿈으로써 각 지역에 있는 지회를 활성화 시키고 국제적 교류를 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운영방침은.

 ▲우선 1백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는 거대조직인만큼 이에 걸맞는 시스템으로 바꿔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회장과 부회장 등을 주축으로 한 9명의 집행부를 두고, 20명의 이사를 선임했습니다. 또 5명을 대한변협 대의원으로 선출, 중앙과 지방간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회칙에 규정된 각종 위원회의 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또 앞으로는 법률구조시스템을 도입해 변호사의 조력을 받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왔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소송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국선변호사를 더욱 늘려 영장실질심사 단계부터 모든 피의자가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 영세한 중소기업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상공회의소와 연계해 등록된 기업 수를 파악해 이들에 대한 법률지원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그동안 새만금이나 고법유치 등 도내 주요관심사에 대한 변호사회의 역할이 컸는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지금까지 변호사회는 새만금 소송이나 고법유치 등 도내 주요 현안문제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적극적으로 도민들의 주요 관심사에 참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역량있는 변호사를 추천해 각자의 능력을 키워 적재적소의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또 도내에 반드시 로스쿨이 유치될 수 있도록 변호사회가 적극 앞장설 것입니다.    

 

 -법조비리 근절방안이 있다면.

 ▲법조비리를 말할 때 주요하게 언급되는 것은 지나친 전관예우와 과다수임료, 불성실 변론 등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도내 법조계는 전국 어느 곳보다 모범적이고 윤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조 3성을 배출한 지역으로서 모든 법조인들이 그런 자부심과 몸가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법조비리는 언제든 불거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감독과 계도를 해나갈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변호사회가 주관해 올해부터는 변호사회는 물론 법원과 검찰 등 도내 법조인들이 법조 3성을 참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지난 3일 오세욱 법원장님과 김종인 검사장님 등 많은 법조인들이 법조 3성을 찾아가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새해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변호사회가 도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 지원, 즉 무료법률상담을 확대·운영하는 것입니다. 변호사회 차원에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법률서비스를 해주는 것입니다. 불우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법조인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해년 한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영복 회장 프로필

 

 ▲학력

 -이리고(1977)

 -한국외국어대 법학과(1982)

 -동대학원 졸업(1984)

 

 ▲경력

 -제28회 사법고시 합격(1986)

 -사법연수원 제18기 수료(1989)

 -변호사 사무실 개업(1989)

 -전북지방경찰청 법률자문위원(1996)   

 -<사>한국청년회의소(JC) 전북지구 회장(1998)

 -전주지방변호사회 부회장(200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2005)

 -언론중재위원회 위원(2006)

 -익산시 고문변호사(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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