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질환①-비염
코질환①-비염
  • 김은숙기자
  • 승인 2007.01.10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철 단골질환 중 하나인 비염. 비염은 아주 고질적인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비염을 앓는 환자는 이 겨울철이 짜증나고 두렵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도내 병원마다 비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비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 또 화학적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주시 서신동 정이비인후과 정경호(45) 원장은 “비강 내 속에서 염증을 일으켜 점막이 붓는 현상을 말하는 비염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등이 계속되면서 두통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축농증, 후각장애 천식, 인후두염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요즘에는 갑작스런 기온변화나 집먼지진드기, 각종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비염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증상 초기에 원인항원을 찾거나 약물치료 등을 받는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정의 및 원인

 “비염이란 코의 비강 내에는 점막이 있습니다. 이 점막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염증을 일으켜 점막조직이 붓는 것을 말합니다.”

 정이비인후과 정경호 원장은 “콧물이나 재체기, 코막힘, 심지어는 코피 등이 지속되면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최근에는 항원 뿐 아니라 온도나 습도변화 등으로 인한 건조한 날씨, 새집증후군, 공해, 집먼지 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염은 일반적으로 코의 점막에서 일어나는 염증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 또 화학적 자극에 의해 걸린다. 여기에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담배연기, 공해, 꽃가루 등 특정한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비염 증상이 많이 발생한다.

 비염은 보통 급성과 만성으로 크게 나뉜다. 정 원장은 “급성비염은 흔히 코감기가 있는 경우를 말하며, 바이러스에 의해 콧물과 미열을 동반한다”며 “특별한 합병증이 없으면 7일 이내에 치료가 가능하지만, 습도조절이나 피로나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회복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만성비염은 말 그대로 장기간 지속되는 비염을 말한다.

 정 원장은 “만성비염에는 알레르기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비후성 비염, 위축성 비염 등이 있는데 알레르기성과 혈관운동성 비염은 거의 유사한 질환이다”며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은 전체 비염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하다”고 전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비강점막에 염증이 발생한다. 주요 원인물질의 항원으로서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흔하며, 꽃가루·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세균·곰팡이 등이 있다.

 정 원장은 “요즘에는 이러한 요인 외에 정신적 스트레스와 피로, 담배연기에 노출됐을 경우 등 개개인의 환경적 여건의 악화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환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 증상

 앞서 언급했듯이 비염의 대표적 증상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등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두통이 심해지고, 신경도 날카로워진다.

 정 원장은 “염증이 심해지면 점액성의 콧물이 농성으로 변해 중이염과 나아가서는 인후두염이나 기관지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흔한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요 증상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며,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찬 공기를 마실 때 콧물, 재채기가 난다. 또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고 눈 주위의 피부도 붉어지기도 한다.

 정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아토피성 피부염, 두드러기, 물혹, 알레르기성 결막염, 기관지천식 등을 잘 동반한다”며 “합병증으로서 축농증, 삼출성 중이염 등을 잘 일으키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예방 및 치료

 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변환경을 청결히 하고, 적당한 습도조절 등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다.

 정 원장은 “습도가 너무 높으면 집먼지진드기가 더 많아져서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의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적절한 실내습도는 50% 이내, 온도는 18~22℃ 조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2주에 한번씩 60℃이상의 끊는 물에 이불 세척을 하고, 1주에 두 번 정도 물걸레질을 해주는 것도 진드기 등 서식을 차단해 비염의 항원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염 치료는 우선 원인 항원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다. 꽃가루가 원인 항원이라면 집안의 화분을 없애고, 집 먼지가 원인 항원이라면 카펫이나 커튼을 치우고, 진공청소기로 자주 청소하는 것 등이다.

 항원이 분명할 때는 체질을 개선하는 면역요법(항원추출물을 연속적으로 피하주사해 점차적으로 용량을 늘리는 것)을 이용하고, 약물요법도 병행한다.

 이밖에도 점막을 자르거나 코의 자율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요법 등이 있으나 난치의 경우가 많으며, 염증이 심해지면 항생제로 치료한다.

 

 인터뷰

 # 정이비인후과 정경호 원장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건조한 날씨 때문에 비염환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집먼지진드기, 각종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비염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초기에 원인항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정경호 원장은 “최근에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애완동물의 털, 정신적 스트레스 등 개개인의 환경적 여건의 악화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환자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며“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 두드러기, 물혹, 알레르기성 결막염, 기관지천식 등을 잘 동반하고, 축농증이나 중이염 등을 잘 일으키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비염 예방을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늘 청결히 하고, 적절한 실내습도는 50% 이내, 온도는 18~22℃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움 주신 분-전주시 서신동 정이비인후과 정경호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