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선 한국수자원공사 전북본부
김태선 한국수자원공사 전북본부
  • 이보원 기자
  • 승인 2007.01.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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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들이 먹는 수돗물의 약80%를 공급하는 국가기관으로서 완벽한 수자원관리는 물론 맑고 깨끗한 상수도의 생산 공급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전북본부 김태선 본부장은 “물은 하루만 없어도 생활에 엄청난 불편을 겪게 되는 등 삶의 질과 직결되기에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다양한 지역주민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본부장을 만나 취임 각오와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전북근무는 처음인 것 같은데 부임소감은?

▲전북지역내 모든 수자원관리를 총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전북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전북발전을 위해 미력 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백만 도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생산과 공급에 더욱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수자원공사의 전북지역본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지역민들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이기회에 소개해 주시죠.

▲강의 수계 중심으로 붙여진 금강남부권지역본부란 명칭이 지역민들에게 생소하다는 지적이 있어 지역민들에게 보다 다가갈 수 있는 광역행정단위인 전북지역본부로 지난해 명칭을 변경, 새출발을 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전북본부는 전북지역내 광역상수도 생산·공급·관리업무로부터 수자원조사, 댐관리업무 등 종합적인 물관리업무를 직접 관장하며 명실공히 전북지역 물문제해결의 메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하에는 고산정수장을 비롯, 5개 정수장과 수질검사소 1개소, 용담댐과 섬진강댐 등 2개소의 댐관리단, 부안댐수도관리단, 정읍시 지방상수도시설을 수탁관리하고 있는 정읍수도서비스센타가 있습니다.

-지역에서 수자원공사의 역할 증대 방안이 있다면?

▲전북도민들이 소비하는 수돗물의 약80%는 저희 수자원공사가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입니다. 물은 하루만 없어도 생활에 엄청난 불편을 겪게 되는 등 삶의 질과 직결되기에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만성적인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해수담수화사업(바닷물을 먹는 물로 만드는 사업)의 정착에 힘쓰고, 지하수오염으로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는 초· 중· 고등학교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정수시설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전북본부의 현안사업 및 본부장으로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전북본부의 우선적인 존재이유는 되도록 많은 도민들이 맑고 깨끗한 수돗물의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역본부 업무의 모든 초점이 여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현재 지역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상수도운영효율화사업이나 익산 및 김제지역 급수체계조정사업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김제, 익산지역 급수체계조정사업은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으로 익산지역은 지난 2005년1월에 착공해 올연말에 준공될 예정이고, 김제지역은 지난해 9월에 시작돼 2008년말에 준공될 계획입니다. 이들 사업은 지역본부의 현안사업이기도 하고 이미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기도 합니다. 본부장으로서 저는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수공이 역점추진사업으로 지방상수도운영효율화사업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무엇입니까?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상수도사업은 소규모 사업운영, 열악한 지방재정 등으로 효율적 운영 및 시설개선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국가 공기업으로서의 수자원공사는 전국적인 광역상수도 공급망,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 및 건전한 재정을 바탕으로 중소도시 및 농어촌지역의 수돗물공급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은 수돗물을 수량뿐만 아니라 수질측면에서도 안정적 공급, 유수율 향상 및 통합운영을 통한 원가절감을 통해 경영효율의 극대화, 민원처리 등 고객서비스 획기적 개선, 시설의 효율적 운영관리로 수돗물의 생산원가를 낮추어 적정요금 수준의 수돗물 공급이 주목적입니다.

  현재 정읍시, 논산시, 예천군, 사천시, 서산시, 동두천시, 고령군, 천안시, 금산군 등 9개 지자체의 지방상수도를 수자원공사가 수탁운영관리하고 있으며, 35개 지자체는 사업진단중에 있습니다.

 -전북지역에선 정읍시가 도내 지방자치단체들 가운데 최초로 지방상수도운영효율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데, 지난 2년의 성과는?

▲정읍시 상수도사업의 수자원공사 위탁에 따른 성과들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위탁 첫해인 2005년에 상수도요금수익이 69억4천8백만원(톤당 812원)으로 수자원공사에 지급한 위탁대가 42억8천3백만원(톤당 501원)을 제외하고 26억6천5백만원의 여유자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에따라 정읍시는 기존 상수도부채의 일부(6억8천만원)를 상환하게 됐고, 자체 일반관리비의 자체조달이나 신규투자가 가능해져 위탁후 상당한 재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수자원공사는 정읍시 상수도운영효율화사업을 통해 정읍시의 상수도생산원가를 톤당 72원 절감하게 돼 연평균 32억원의 편익으로 위탁사업기간인 20년동안 512억원을 확보해 수도시설을 개량하는 데 쓰여질 예정입니다.

유수율은 50%에서 65%로 향상되어 9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했으며 노후 관로를 109Km 교체하였고, 불량계량기도 1만1천909전이나 교체했습니다. 

 -전북의 용수원인 용담댐등 주요 수계의 맑은 물 관리 예산은?

▲맑고 깨끗한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원수의 질이 우수한 상태여야 합니다. 우수한 원수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수자원공사는 전북도내 취수원인 용담댐, 섬진강댐, 부안댐 등의 맑은 물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맑은 물관리를 위해 용담댐에 7억원을 들여 수중폭기를 설치하는 등 상수원보호에 총 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댐으로 흘러드는 하수를 처리하는데 2억7천만원이 쓰여질 예정입니다. 이밖에 댐의 수질보호를 위해 댐 및 유입하천의 청결운동전개나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한 자연보호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입니다. 

-전북본부의 수익을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은?

▲수자원공사는 지역사회환원은 물론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사례가 댐주변지역 지원사업입니다. 도내 다목적댐인 용담댐·섬진강댐·부안댐 등 댐주변 지역민들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해마다 적지않은 예산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올 예산은 48억9천3백만원입니다.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급식용수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재작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이 사업은 도내 20여개 학교가 혜택을 보고 있으며 올해도 3억원을 들여 전주예고 등 4개 학교에 시설을 해줄 예정입니다.

또한 해수담수화사업을 통해 만성적인 식수난을 겪고 있는 섬지역의 물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올해 예산규모는 약 3억9천만원입니다. 주민들로부터 받는 물값은 미미한 수준(금년도 2천만원 예상)이므로 거의 무상지원하는 셈입니다. 지난해 사업비 10억원(국고7억원 포함)을 들여 선유도와 야미도에 해수담수화시설을 해준 바 있습니다. 이밖에 하천정화활동, 불우이웃돕기, 장애인단체 후원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2006년 실적 60여회)에 힘쓸 예정입니다. 

  - 도민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씀은?

▲물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물도 유한한 자원입니다. 재미있는 얘기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양은 태초에 만들어진 양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엄청난 양이지만 갈수록 오염이 심각해지고 도시화·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먹을 수 있는 물’의 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땅은 대대손손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터전이기에 우리는 깨끗한 환경지키기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김태선 본부장은>

 수공 전북본부 신임 김태선(55) 본부장은 대전출신으로 충남대 토목공학과(‘79)를 나와 화란 IHE(국제수리연구소) 수리공학과정을 수료(‘89)했다.

 ‘79년 한국수자원공사에 입사 수도사업처장(‘98.12.21∼ ’99.3.10),수도건설처장(‘99.3.11∼ ’01.5.23), 산업단지건설처장(‘01.5.24∼‘03.12.31),세종연구소 교육파견(‘03.1.1∼’04.1.7), 굴포천건설단장(‘04.1.8∼’05.1.27), 수도개발처장(‘05.1.28∼’06.5.31), 기술관리실장( ‘06.6.1∼‘06.12.31)등을 역임한뒤 올해 1월1일자로 전북지역본부장으로 부임했다. 부인 이미경(51)여사와 사이에 1남을 두고 있으며 취미로는 등산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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