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역량을 새롭게 결집하자
도민역량을 새롭게 결집하자
  • 박종완
  • 승인 2007.01.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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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수립 이후 1948년 10월에 취임한 초대 신현돈 전북지사에서 2006년 7월 제32대 김완주 지사 까지 도정 행정은 그 시절 지사의 리더십에 따라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제3공화국 박정희 대통령 시절 제19대 황인성 지사 때가 전북의 동력이 붙어 전성기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러나 그 이후 탈 전북이 이어져 한 때 인구 250만명에서 최근 180만명도 무너져 1일 평균 인구 감소·100명 시대로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기업유치 전략을 세우고 CEO출신 정무부지사까지 영입 경제동력을 살리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취임 6개월이 지난 김완주 지사의 도정행정 능력과 의지는 앞서지만 체계적이고 차별화 된 경제 정책과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전북정치권의 비협조로 관련 주요 현안 사업이 차질을 빚거나 빨간불이 켜져 항상 2%가 부족하다.

가까운 민선 3기 제31대 강현욱 지사 때만 해도 ‘강한 전북 일등 도민 운동’을 추진해 새만금사업의 법정 공방 활동과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 강원도와 갈등 해소 및 태권도 공원 무주 유치에 도정에 힘을 실어 원정시위는 물론 정부기관에 압력과 탄원서명으로 각종 사회 단체와 연합전선을 펴 지역발전에 공헌 한 바 있다.

이런 추세는 지방자치 뿐 아니라 국가정부에서 조차 각종 위원회를 만들어 관련 정책을 입안 하는데 최대한 활용 국가 이익에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는 전임지사가 만들어 놓은 자문 기구들을 도외시하고 불필요한 관변 단체나 선거용 조직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으로바라보는 것은 전북발전에 아무른 도움이 않된다.

필자는 지난해 7월 본보를 통해 김완주 지사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영원히 남는 도지사가 되어 달라며 몇가지 주문을 달아 간곡하게 부탁을 한 바 있다.

그 중에 하나는 노무현 정부에서도 실패하듯 측근에 둘러 쌓여 코드인사가 아닌 능력위주의 발탁인사 정책을 최대한 살리고 전임자의 좋은 제도는 벤치마킹 하여 전북발전에 원동력을 키우자고 제안 하였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제아무리 똑똑하고 탁월한 지도자라고 해도 혼자 하는 정치시대는 구시대적 발상이다. 수많은 욕구와 각종 사회단체들의 이익을 대변해 조정 해 주고 건전하고 자발적인 자문기구는 도정발전에 참여시켜 도움을 받는 것이 지사의 리더십이다.

전북예향운동도 그렇고 새만금 범국민추진협의회와 전북경제살리기 운동본부, 최근 발족한 전북출신‘21세기 전북발전 자문위원회’ 같은 중앙에서 활동중인 오피니언 리더 활용도 좋은 예다.

한 예로 전남 지방자치를 지켜보자. 수많은 전남 지역출신 사회단체와 중앙정치 무대 인사들이 똘똘 뭉쳐 J 프로젝트 22조원이 넘는 국내 최대의 서남권 개발사업을 벌리고 있다. 새만금사업과 비교하여 몇배가 넘는 국책사업을 유치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는 마당에 전북은 도정 행정기구 하나 제대로 통합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소식을 보고 여간 걱정이 아니다.

김완주 지사는 지금부터라도 지금껏 헌신하고 도정발전에 아낌없는 성원을 해 준 각종 사회단체 들을 제정비하여 새만금특별법 및 군산경제특구, 동부권균형발전, 김제공항개설, 첨단부품소재 산업단지, 익산백제문화권개발을 비롯하여 최근 불거진 현대자동차 노사협상문제조정에 이르기까지 투명하고 건실하게 운용체제를 적용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화합에 활력을 불어 넣어 전북의 핵심사업을 펼치는데 민선 4기의 비젼을 보여 주길 바란다.

<익산백제문화개발사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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