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팔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강팔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 익산=최영규기자
  • 승인 2007.01.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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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올릴 때부터 정치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파트 반값 공급 자체가 너무 터무니 없어 국민들에게 정확한 이해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제기한 대지임대부 주택 분양은 ‘말장난일 뿐’이라는 취지의 글을 국정브리핑에 올려 일약 스타덤에 오른 당시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을 지낸 강팔문(姜八文 50)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만나 취임소감 및 역점추진 사업 등을 들어본다.

 인터뷰에 앞서 반값 아파트 논란에 대해 묻자 그는 “‘반값 아파트’는 정확히 의미를 따져보면 과장된 표현으로 국민들에게 잘못된 기대심리와 환상을 줄 수 있는 적절하지 못한 용어”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 취임 소감 및 각오는

 호남지역의 SOC 사업을 사실상 책임지고 있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부임한데다 고향에 와서 근무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고향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지금까지의 공직생활보다 더 혁신적이고 헌신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 역점 추진 사업 계획이 있다면

 호남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우리 청에서는 올해 5대 역점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째,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간선도로망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해 교통소통의 원활 및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광주, 전주 등 대도시권과 지역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망을 지속적으로 건설하고 서남해안 관광벨트와 도서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서남해안 일주도로를 추진할 것입니다.

 시가지를 통과하는 기존국도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국도의 간선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전주시 등 10개시 국도대체 우회도로를 건설하며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산업단지 지원도로 등을 건설하겠습니다.

 둘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설교통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오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지원을 위해 여수시 주변 도로교통망 확충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2008년 함평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변 도로교통망 확충과 함평 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개발과 환경의 합리적 조화와 이용자 중심의 도로 건설을 위해 도로안전 확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해 설계 및 시공과정에 3차원 시뮬레이션을 적용하고 친환경적인 노선도출 및 명품화·고품질화로 주민친화적인 도로건설을 시행하겠습니다.

 넷째, 도로건설 이후 도로이용자의 편리를 도모하고 위급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ITS(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광주권에 이어 전주권에도 확대 시행할 것입니다.

 인터넷, 영상정보 시스템 등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도로관리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품질관리 및 부실시공방지를 위해 주민 설명회에서 제기된 민원은 설계자문회의시 전문가의 심도있는 자문을 받아 대책을 강구해 부실설계를 사전에 차단할 것입니다.

 해빙기·우기 등 재해 취약시기에 대비한 특별안전점검 및 모의훈련 등을 실시함과 동시에 정기적인 시공실태 점검 등을 통해 부실공사 사전예방 및 안전마인드가 정착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전라남북도를 관장하는 건설수장으로서 임하는 각오(형평성과 고향발전 등 고려)

 서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전라남북도의 건설행정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고향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전라북도의 오랜 숙원사업인 새만금지구 물막이 공사가 지난해에 완료됨에 따라 우리청에서는 1천644억원을 투입, 전북 군산과 충남 장항을 연결하는 총 길이 2.8Km의 군장대교를 올 1월중에 턴키방식으로 발주할 예정입니다.

 군장국가산업단지 진입로인 군산-대전간 도로와 군산외항 연결도로가 금년중에 준공되면 물류비용 절감 및 관광자원으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남해안 일주도로의 국도 승격에 따라 8천443억원을 투입해 8개구간 40여 Km에 대한 연육·연도교 등 건설공사가 시행중에 있습니다.

 도서지역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여 낙후된 도서지역의 주민들에게 소득증대 및 생활의 편익을 증진시킴으로써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이상기후에 대비한 수해피해 최소화 및 홍수예방을 위해 기존의 국가하천 보강사업과 국가하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방하천에 대한 하천정비사업 등 84개소에 963억원을 시행하고

 국가하천의 수질개선 및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남원 요천 등 신규사업 3건을 상반기에 발주해 지역주민들의 생활속에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친환경적인 하천을 조성하겠습니다.

 

 △ 중앙의 인맥이 두터우신데, 지역발전 도우미로 기대해도 될런지

 우리청에서 추진하는 업무는 주민들의 재산 및 이해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회 및 예산당국과의 밀접한 협조체제가 필요합니다.

 그 동안 중앙에서 쌓았던 행정경험을 토대로 관계기관의 협조와 이해를 구함으로써 지역의 활발한 사업추진과 현안사항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직원들에게 주문하실 말씀이 있다면

 우리 건설교통부는 새해를 맞아 ‘국민의 신뢰 회복’과 ‘청렴하고 투명한 부처 만들기’를 최우선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 동안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컸던 게 사실이기에 정부가 확고한 원칙을 갖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게 그 어느때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투명한 업무처리 시스템을 확보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청렴이 몸에 배어 조직의 투명성이 제고되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의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새로운 것을 추구해 올바른 혁신문화가 정착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 될수 있도록 우리청 직원 모두가 조직의 역량을 결집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과 익산시민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그 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과 이견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국가사업에 협조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청에 꾸준한 애정을 갖고 많은 격려를 당부합니다.

 우리 익산청은 모든 사업 추진시 설계단계부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 주민들과 의견이 조화를 이뤄 나가는 가운데 사업추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업 추진과정마다 SOC 사업을 명품화 하는 등 선진건설문화 정착으로 지역사회에 보답하고자 하오니 이 지역 발전이 가속화 될 수 있도록 우리청 사업추진에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 1956년 4월 25일 전북 정읍 출생

 - 가족사항 : 유영례(배우자), 1남 1녀

 - 1974년 2월 익산 남성고등학교(24회) 졸업

 - 1979년 2월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1989년 2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졸업

 - 1995년 2월 영국 버밍햄대 대학원 졸업

 - 1979년 행정고시 합격(22회)

 - 1997∼1999년 건교부 토지관리과장, 건설경제과장

 - 2003년 同주택정책과장, 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장

 - 2005년 同주택국장

 - 2005년 同주거복지본부장

 - 2006년 12월 29일 건교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내정

 - 2007년 1월 8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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