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①-만성폐쇄성폐질환
호흡기질환①-만성폐쇄성폐질환
  • 김은숙기자
  • 승인 2007.01.2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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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어라’. 이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담배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대표적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을 포함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우리 나라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무서운 질병 중 하나다. 전주시 삼천동 천기태 내과 천기태 원장은 “담배와 공해, 먼지 등이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기도 자체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담배를 끊는 것이 이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금주부터는 호흡기 질환의 대표적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기관지 천식, 폐렴, 폐암 등에 대한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등을 천기태 원장의 설명을 통해 집중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그 첫 순서로 앞서 언급한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 정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이 섞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둘 다 만성이고 기도가 막히는 폐쇄성 폐질환이다. 그러나 만성기관지염은 소기도질환으로서 기도 내 점액질 분비가 많아지면서 기도 자체에 호흡이 안되는 것을 말한다.

 천 원장은 “만성기관지염은 임상적으로는 기도 점액의 분비가 증가하고, 초기단계에는 1년에 3개월 이상, 2년 연속으로 나타나다가 초기단계를 넘어서면 호흡곤란 등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폐기종은 허파 꽈리가 파괴돼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병리적 검사로만 확진이 가능하며, 폐포격벽이 파괴돼 폐탄력성(elastic recoil pressure)이 감소하고 기도가 폐쇄되는 질환이다.

 

 # 원인 및 증상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의 원인은 모두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원인이 된다. 가장 큰 원인은 담배다. 천 원장은 “25세가 넘으면 폐기능이 서서히 감소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담배를 피게 되면 기관지 염증을 일으켜 만성기관지염 등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천 원장은 “담배에서 나오는 백 가지 이상의 여러 나쁜 화학 물질이 끊임없이 기관지를 자극해서 염증을 일으키고 허파꽈리를 망가뜨려 늘어나게 한다”며 담배가 가장 큰 원인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인한 도심공해나 공장 매연, 먼지 등도 원인 중 하나다. 어렸을 때 폐렴이나 폐결핵과 같은 폐질환에 많이 걸리고 치료를 제대로 못 받아서 허파가 망가져도 이런 질환을 앓을 수 있다. 특히 살고 있는 곳의 기후나 유전, 경제적인 수준도 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증상은 대개 40대∼50대에서 만성적 기침, 호흡기 질환의 재발 등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천 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인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의 증상은 거의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르다”며 “만성기관지염이 심하면 가래, 기침으로 고생하고, 폐기종이 심하면 숨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개는 가래와 기침, 호흡곤란이 함께 나타난다는 게 천 원장의 설명이다.

 

 # 치료 및 예방

 이 질환의 가장 좋은 치료와 예방은 역시 금연이다. 천 원장은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치료하려면 담배를 끊는 것 이상으로 좋은 예방과 치료법은 없다”며 “이 질환에 걸린 환자들은 무조건 담배를 끊어야 하고, 걸리지 않기 위해서도 금연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천 원장은 또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폐기능 검사를 통해 진단이 판단되기 때문에 검사를 한 후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과 산소호흡법 등이 있다. 천 원장은 “장기간동안 산소호흡요법으로 병을 치료해야 한다”고 “또 기관지확장제를 많이 쓰게 되고, 교감신경항진제, 항콜린제제 등 약물을 증상에 따라 사용할 수 있으며, 충분한 수분섭취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살거나 일을 하고 있다면 깨끗하고 청정한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

 독감과 폐렴 예방접종도 맞아 둬야 한다. 장기간 독감과 폐렴에 걸릴 경우 호흡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 원장은 “일단 병이 진행되면 금연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그리고 폐기능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독감과 폐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천기태 원장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와 공해, 먼지 등이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기도 자체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기 때문에 금연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자 치료법입니다.”

 천 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에는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이 있는 데 둘 다 담배가 원인이지만 증상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며 “둘 다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을 동반하지만, 만성기관지염이 심하면 가래와 기침으로 고생하고, 폐기종이 심하면 숨쉬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천 원장은 “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치료하려면 담배를 끊는 것 이상으로 좋은 예방과 치료법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폐기능 검사를 통해 진단이 판단되기 때문에 검사를 한 후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움 주신 분-전주 천기태 내과 천기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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