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丁亥)년 새해에는(上)
정해(丁亥)년 새해에는(上)
  • 이중길
  • 승인 2007.01.29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트로이트에 있는 헨리 포드 기념관의 그의 사진 밑에는 이런 유명한 글귀가 있다고 한다.

“The dreamer(꿈을 꾸는 사람)”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의사를 부르러 말을 타고 가는 도중에 어머니가 돌아가는 아픔을 겪었다고 한다. 이 경험이 “말 보다 빠른 것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게 만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와 같은 아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그의 결심이 결국 자동차를 대중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되었다.

만약 그가 기존 생각의 틀을 뛰어넘는 창조적 사고를 하지 않았다면?

해마다 새해가 다가오면 우리는 ‘꿈’(소망)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며 한 해를 보내곤 한다. ‘꿈’이란 사람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자신이 원하고 소망하는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큰 꿈을 가지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또 꿈의 크기만큼 이룰 수 있다고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무런 노력 없이 마냥 앉아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기적이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확신이 생길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만 한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라는 말을 지금 우리의 환경에 맞게 바꾼다면, “준비한 자가 기회를 만든다.”라고 할 수 있겠다. 기회란 붙잡기로 결심한 사람에게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꿈을 품고 있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사소하게 보이는 일이라도 무심코 넘어가지 않음으로써 기회를 창조해 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창조의 씨앗은 긍정적인 사고에서 출발한다.

부자가 되려면 먼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부자가 되려는 노력도 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전제조건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꿈은 긍정적인 사고만 있다고 해서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즉, 실현될 수 있는 꿈을 꾸고 그 꿈이 이루어진다고 믿고 그 꿈을 이루어내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열정을 갖고 흔들림 없이 실천해 나아갈 때 분명히 꿈은 이루어진다.

인도의 불교 경전인 백유경(百喩經)을 보면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자가 살았다. 가진 재물은 많았으나 어리석어 아는 것이 없었다.

어느 날 다른 부잣집에 놀러 갔다 3층 누각을 보게 되었다. 누각은 웅장하고 화려하게

지어져 부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는 무척 부러워하며 생각했다.

‘내 재물이 저 부자보다 결코 모자라지 않는데, 왜 저런 누각을 지을 생각을 못했을까.’

그는 곧 목수를 불러 물었다.

“저 집의 3층 누각처럼 웅장하고 화려하게 지을 수 있겠는가?”

목수가 자신 있게 대답했다.

“저 누각은 제가 지은 것입니다. 문제 없습니다.”

부자는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

“그럼 내게 저것보다 더 훌륭한 누각을 지어 주게나.”

목수는 곧 땅을 고른 뒤 벽돌을 쌓아 누각을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자는 목수의 집 짓는 방법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래서 목수에게 물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