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7.01.31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전주 완산갑)의원이 집권여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선 중진이 주는 외형적 무게감과 함께 장 의원이 그동안 보여줬던 정치력과 정치적 입지가 현 정국구도를 바꿀수 있는 폭발력을 갖고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것이다.


 지난달 31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장 의원이 당초 예상과 달리 계파를 초월해 소속의원들로 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낸것이 단적이 예다.


 특히 장 의원이 중진의원에 이르기까지 정치역정이 순탄치 않았다는 점은 당 진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열린우리당을 잘 추스릴수 있을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장 의원의 경우 항상 비주류에 속해 있어 국회의원 공천때마다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특유의 정치적 정체성과 뚝심으로 이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장 의원이 현재의 열린우리당 위기를 수습하고 통합신당 창당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치권은 장 의원이 개혁성을 띄면서 당내 모든 계파소속의원들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장 의원이 개혁이라는 당의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좌·우이념 논쟁을 펼치고 있는 소속의원들을 중립지대에서 한데 모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장 의원이 원내대표로 입성함으로써 열린우리당에 국민들의 반감도 상당부분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이 갖고 있는 친근한 이미지와 정책중심의 당운영이 국민들의 지지를 확보할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수 있기 때문이다.


 -1.31 원내대표 경선의 의미와 성격을 말한다면.


 ▲ 마지막 원내대표로서 17대 국회가 부여받은 시대적 소명을 잘 간추려야 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 개헌, 사법개혁, 연금개혁, 선거제도 개혁 등 정치·정책적 현안들이 미완으로 남아 있는 형편이다. 또한 올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평화개혁미래세력의 승리를 일구어야 할 임무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탈당사태를 막고 2.14 전당대회를 잘 치르도록 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나라당과 대립각을 분명히 세울 수 있는 원내대표, 동시에 여야관계를 대화와 타협으로 이끌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했다. 당장 2월에 임시국회가 열리게 된다. 그동안 쌓여 있던 각종 민생법안들의 통과가 시급하다. 개헌 문제 역시 적극 검토되고 추진되어야 한다. 일신 또 우일신 하여 중산층과 서민 대중을 위한 정당의 이미지를 다시 쌓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당초 예상을 깨고 압도적으로 당선됐는데.


 ▲ 당이 여러모로 어려운 가운데 중책을 맡게 되었다. 기쁨보다는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에 어떻게 부응해야 하는지 하는 걱정이 앞선다. 4선의 경험과 경륜을 십분 발휘하여 그동안 국민의 기대에 못 미쳤던 당의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먼저 당 지도부를 비롯한 여러 동료의원들과 격의 없는 토론을 벌이고, 당이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경청하겠다.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우리당의 정체성,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되찾는 일이다. 국회를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하는 민의의 전당을 만들어 내겠다. 사회양극화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을 위한 사회경제정책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밀도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


 -향후 국회 운영계획을 말해달라.


 ▲ 국회는 정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국회가 제 일을 똑바로 할 때 정치가 안정되고 국민도 편안해 진다. 국회의원 각자가 의정활동에 충실하게 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 이러한 때에 대선정국에 휘말려 자신의 본분을 잊고 국회를 방치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결코 피할수 없을 것이다. 또한 전도된 당정관계를 바로 잡을 것이다. 당정관계는 당이 주도해야 옳다. 지금까지는 정부가 정책을 주도해 왔고, 당은 정부의 방침을 지지?엄호하거나 혹은 사후 수습하는 역할에 머물렀다. 당 주도의 당정관계를 실현하는데 원내대표로서의 모든 권한을 다 동원할 것이다. 또 소흘했던 남국 국회의원 교류사업을 추진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남과 북 국회의원 및 정치인들의 교류는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될 것이다. 다양하고 자유로운 형식의 남북 국회의원 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 정계개편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 나는 줄기차게 국민의 선택에 의한, 국민의 동의를 얻는 정계개편을 주장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분열은 죽음이다.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세력이라면 누구든지 하나로 뭉쳐야 한다. 그래서 미래세력·평화세력이 함께하는 대통합신당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대통합신당의 성공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릴 각오가 되어 있다. 지금 우리당에 필요한 것은 낙관적 전망, 그리고 승리에의 확신이다.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평화세력·미래세력이 함께 뭉쳐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해 민족번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사회경제적 개혁을 통해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안정시키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당 국회의원들의 탈당은 옳지 않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의 탈당은 한나라당에게 제1당의 지위를 넘겨줄 뿐이다. 이는 각종 민생법안의 후퇴를 의미한다. 우리당은 현재 대통합신당의 추진을 위한 2.14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전당대회를 통해 차근차근 정치일정을 밟아 나가야 할 것이다. 대통합 신당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원내대표로서 전북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된 것은 전북도민의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 때문이다. 전북도민은 17대 총선에서 11명의 의석을 모두 우리당 의원들로 채워주셨다. 현재 우리당의 중심은 전북이라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정세균 전 당의장에 이어 전북출신이 원내대표가 되었고, 정책위원회, 예결위원회 위원장 역시 전북 출신 정치인들이다. 이제 그동안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적극 보답해야 할 때이다. 당장 우리 전북에 쌓여 있는 현안들이 너무도 많다. 새만금, 혁신도시, 전통문화중심도시 등등 계획했던 전북의 과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원내대표가 되어서 지난 6년 여동안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았던 객사정담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전북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일에 결코 소홀할 일은 없을 것이다. 전북은 평화세력?미래세력의 주 근거지이다. 평화세력과 미래세력의 대통합에 전북도민이 먼저 나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경선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 어려운 상황에서 원내를 맡아 이끌 수 있는 사람은 장영달 밖에 없다는 동료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출마하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셨다.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얼 하겠다고 나서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오히려 선거기간 동안 더 조용히 지냈다. 함께 경선에 출마한 이미경 의원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오랜만에 당이 하나되어 웃을 수 있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늘 후보라는 마음가짐으로 원내대표직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