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지 자원봉사대
나도지 자원봉사대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7.02.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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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洞) 조직으로 출범, 창립 1년만에 전국주민자치센터 박람회 프로그램 및 주민자치센터 부문에서 명성을 떨치며 주민자치실천과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전주시 진북동 주민자치위원회 나도지(나눠주고 도와주고 지켜주자) 자원봉사대.

 전주시 진북동 주민자치위원회 나도지 봉사대는 깨끗하고 쾌적한 마을 만들기에서 부터 도내 어디든지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눠주고 도와주고 지켜주자

 지난 2004년 9월 17일 ‘나눠주고 도와주고 지켜주자’는 슬로건으로 출발한 진북동 나도지 자원봉사대(본부장 양철호)는 170여명의 회원들이 하나로 뭉쳐 주민자치실천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의 선봉단체로 지역발전과 사랑의 손길을 펼쳐 정이 많은 살기좋은 동네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나도지는 깨끗한 마을 만들기, 동사무소 민원 도우미, 주민자치센터 운영 도우미, 소외계층 돕기, 찾아가는 이동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쾌적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쓰레기 취약지역 청소를 매월 2회씩 실시하고 내집 앞 내가 쓸기운동을 추진하여 깨끗한 동네 만들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버려진 스티로폼, 빈병, 종이류 등 재활용품과 대형폐기물을 수거처리, 깨끗한 지역만들기 뿐만 아니라 재활용 캠페인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소외계층돕기분야도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불우이웃 지원을 위해 4개조 16명으로 팀을 구성하고 우리노인복지센터, 전주기전대학, 진북동사무소 등과 연계 목욕봉사활동, 점심식사 제공, 독거노인 자매결연 활동을 추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회원 50명으로 찾아가는 나도지자원봉사대 이동봉사반을 구성, 관내 20여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중식제공, 쑥뜸봉사, 수지침봉사, 무료 의료봉사, 이미용봉사를 펼치고 자치센터 프로그램인 플릇교실, 민요교실 회원들을 활용 공연을 펼쳐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거동불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는 푸드팀을 활용 매월 2회씩 밑반찬을 전달, 훈훈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민원안내 도우미 활동으로는 회원 2명이 주 4회에 걸쳐 동사무소에 상주하며 민원인 반갑게 맞이하기, 각종 서류 작성시 도와주기,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 안내, 민원실 환경정비 등을 펼쳤다.

 ▲하천 정화활동 자연재해지역 복구지원

 나도지는 진북동에 위치한 전주천의 환경보호를 위해 쓰레기줍기 등 정화활동을 펼쳐 쾌적하고 맑은 전주천 조성에 일조했다. 또한 진북동 관내를 벗어나 만경강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정화활동과 용담댐 주변 쓰레기 줍기 등 자연보호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특히 해마다 되풀이되는 호우와 폭설피해지역을 찾아 복구활동을 펼쳐, 피해 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기도했다.

  ▲주민자치센터와 연계 활동 다각화

 나도지는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지역주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참여, 선진 자치현장을 만들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주민자치센터의 본래 취지에 맞게 공무원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자치센터를 만들어 호평을 얻고 있다.

 현재 주민자치센터는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풍물, 댄스스포츠, 국선도, 요가, 플롯, 헬스, 탁구동아리, 댄스스포츠 동아리 등 1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서 벤치마킹 잇따라

  2005년도 열린사회시민연합 등에서 우수센터로 선정되자 선진화된 주민자치위원회 구성 및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전국 자치센터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견학·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2005년 11월 17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 주민자치위원·공무원 등 30명의 방문을 시작으로 11월 22일에는 경기도 군포시 궁내동 주민자치원·공무원 등 30여명이 견학방문했다.

 2006년 7월 14일에는 충북 충주시 이류면 주민자치위원 20여명이 진북동을 방문했고 9월 20일에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주민자치위원,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40여명이, 9월 28일에는 충북 충주시 문화동에서 30여명이 방문 정보를 교류하고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터뷰)양철호 본부장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손길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열과 성을 다해 돕겠습니다”

 “봉사활동을 벌이는 모든 봉사꾼들이 자신의 이익을 바라지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함과 헌신적 사랑이라 아름다움의 극치다”고 강조하는 양철호 나도지 자원봉사대 본부장.

 양 본부장이 자원봉사에 뛰어든 것은 지난 87년 전국체전을 치르면서부터. 체전 손님맞이를 위해 내집앞을 청소하고 외지인에게 길 안내를 해주며 보람을 느낀게 계기였다고 한다.

 이후 양 본부장은 청소에서부터 무료급식, 소외계층 돕기 등 나눔행사 뿐만 아니라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복구활동, 폭설로 인한 재해복구 등에 20여년을 보탰다.

 양 본부장은 진북동 주민자치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근무하며 다양한 문화 및 교육 프로그램 동아리를 구성하기도 했다. 그 결과 등록인원 1천여명에 1일 평균 이용시민이 500여명을 넘어 전주시 최고의 주민자치센터로 자리매김 시키는데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진북1, 2동 바르게살기협의회를 통합 발족시켰으며 2006년도에는 회원들이 영입 자율방범대를 조직, 지역방범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을 공로로 2002 월드컵조직위원장 표창,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공로패, 전주시자원봉사연합회 표창, 전주시장 표창 등을 받았고 진북동 주민자치센터를 전국 주민자치센터박람회에서 프로그램 및 활동부문 장려상 수상을 견인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월 26일 전주시 자원봉사 정기총회에서 나도지의 자원봉사 공로로 전주시장 단체상을 수상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양 본부장은 “고령화와 핵가족화, 이혼의 급증으로 인한 소년소녀가장·거동불편 독거노인의 증가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더 필요하게 만든다”며 “다함께 더불어사는 훈훈한 사회를 위해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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