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님!
이건희 회장님!
  • 안완기
  • 승인 2007.02.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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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 모두로부터도 존경받고 싶지 않으세요?

회장님! 우리 모두가 익히 알고 있다시피 존경받고자 하는 맘은 인간 욕구의 본연임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 그 가운데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지도자들 조차도 존경받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거나 일순간의 힘의 논리에 침몰되어 존경과는 거리가 먼 삶에 허덕이다 스러져가곤 하는 사실이 한국사회 전반에 만연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2007년 들어서도 회장님과 관련된 화두인 창조경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1993년 “마누라와 자신만 빼고 다 바꿔라”는 “신경영” 선언 이후 전환기 때마다 펼쳐 오신 “준비경영, 비상경영, 글로벌 경영”에 이은 최근의 경영화두인 새로운 창의성과 문화, 아이디어와 디자인에서의 혁신을 지향하는 “창조경영”은 한국발전 그 자체의 중심인 회장님의 비중으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회장님께서 1987년 삼성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강산이 두 번 변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삼성성공 신화와 관련된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삼성전자만의 수출액이 한국 수출의 15.4%를 차지한다거나, 취임당시 13조 5천억 원의 총매출액이 2006년엔 141조 원에 달해 10.4배의 상상을 초월하는 경이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점 등입니다. 또한 이러한 성장은 직접 일자리 창출로까지 연계되어 1987년 16만명의 임직원 수가 2006년 현재 25만명으로 증대되었다는 내용도 빠뜨릴 수 없는 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장님. 이러한 경이적인 삼성신화를 접하면서 기쁨가운데 가슴 한편으로 답답함을 느낌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아마도 수많은 전북인이 가슴 아파하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이룬 그 엄청난 성장과정에서 과연 전북지역은 어떠한 연계성이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때, “이제까지 거의 전무해 왔다”라는 사실이 못내 우리의 맘을 안타깝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헌데 회장님. 삼성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거나, 한국발전의 핵심역할을 한 배경에 대한 많은 분석 결과는 이구동성으로 일치하고 있습니다. 즉, 성공의 핵심 배경은 “회장님의 혁신적 리더십과 경영비전”이나 “글로벌 경쟁 속에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미래를 생각하며, 강력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왔다”는 점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사실에 동감합니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삼성이 만들면 표준이 된다”는 말도 가슴 깊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히 이러한 나름의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 깊은 예를 다하여 회장님의 마음에 문을 찾아뵙고 있습니다.

제가 회장님의 마음의 문을 매우 조심스럽게 찾아뵘은 회장님의 인재 기용원칙이 “의인불용 용인물의(疑人不用 用人勿疑: 믿지 못하면 맡기지 않고, 일단 맡겼으면 끝까지 믿는다)”라는 점을 확인하고서 입니다.

혹 회장님께서 전북에 대해 이제까지 인(人) 대신 지(地)를 적용하여 ‘의지불용, 용지물의(疑地不用 用地勿疑)’하시어 역으로 전북에 관심을 갖지 않으셨다거나 투자를 하시지 않으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서입니다. 만에 혹여 그러셨다면, 회장님의 최대 덕목인 “창조적 발상과 미래지향적인 혁신 리더십”을 발휘하시어 전북에 투자를 재고(再考)하시어, 제고(提高)하여 주시길 소망합니다.

“10~20년 뒤에도 먹고 살 수 있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는 회장님의 강조점을 우리 전북지역에도 회장님의 혁신적 리더십과 함께 투사하여 주시길 소망합니다.

익히 알고 계신 바와 같이 해외 언론과 단체들이 발표하는 “존경받는 기업”과 “기업 지도자”에 회장님께선 빠짐없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제 2007년부터는 우리 전북도민 모두도 체감하는 존경받는 회장님이 되어 주시길 소망합니다.

2월 18일부터 시작되는 정해년에 회장님의 심신 평화와 행복을 기원합니다.

(전북발전연구원 기획·조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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