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배울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배울점
  • 이의관
  • 승인 2007.02.05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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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러시아는 1998년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해)선언으로 경제를 파탄냈던 보리스 옐친 당시 임기말 국정지지도 10%미만에서 허우적 대다가 보장된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1999년 하야했던 상황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도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 회자되는 허풍쟁이 옐친 전 대통령의 ‘기억’하나가 있다. 옐친은 대통령 선거기간 국민들 속에 들어가겠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하지만 집권 하자마자 그것도 딱 한번 전차로 출근했고 언론들이 이를 보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이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점에서 푸틴은 옐친과 차별화 된다. 러시아에선 연초 예상보다 1% 초과 달성한 6.9%의 경제 성장률 416억 달러의 외국투자유치 70조원에 이르는 재정흑자등 작년에 달성한 경제성과를 거론하며 ‘푸틴 띄우기’ 현상까지도 나타난다. 그렇지만 정작 푸틴 대통령은 “나는 세 번 연임을 금지한 현행 헌법을 지킬것 이라며, 러시아의 경제 발전은 아직 멀었고 성실한 차기 대통령이 이 작업을 계속해 줄 것”을 당부한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뒤처지는 냉엄한 현실에서 허풍쟁이 대통령이 제도와 헌법을 경시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고싶지 않은 것은 비단 러시아 만의일은 아닐것 같다.

 우리는 과거 경제 성장의 모델이 될만큼 탁월한 지도력을 겸비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3선 개헌으로 3번 연임 대통령을 하겠다는 오판과 유신의 과거 때문에 천국에서 편한날이 없지 않는가. 지도자는 허풍쟁이가 되어서도 아니되고 말이 많아서는 아니되고 헌법을 어겨져도 아니된다. 한 때는 소설가였으며 국회의원까지 지낸 김홍신 씨의 공업용 미싱사건이 국민들 사이에 오랜 기억으로 남는다.

 지금의 노무현 대통령은 어떠한가? 허풍쟁이 옐친과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말 국민의 지지도가 10%대로 거의 비슷하다. 옐친은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하야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항간의 유언비어를 일축하고 중도에 그만두지 않겠다고 했다. 같은당(열린우리당)소속 김근태의장은 노대통령의 다변에 국정이 멍들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고 또한 어떻게 현충일에 일본에가서 김구선생을 실패한 정치인이라는 말을 할수 있는냐고 지적한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는 말로 정치하기 때문에 다변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영국의 블레어총리와 미국의 케너디를 연상시켰다.

좋은 말은 입에는 쓰나 보약이다함은 동서고금의 철학이다. 지금의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말에 주목할점은 자신은 2008년 3월 자신의 불출마를 약속하면서 후계자가될 차기 대통령에 대한 견해로는 첫째 허풍쟁이 대통령은 안된다고 했다. 둘째 국민 소득의 성장세를 유지할 사람이어야 하고, 셋째 헌법을 준수할 지도자라야 한다. 무엇보다도 세계는 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때에 러시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말만번지르르한 대통령보다 실천이 앞서는 성실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러시아 국민들은 더 이상 허풍쟁이나 말많은 사람이 아니라 성실하고 유능한 지도자를 당부했다. 러시아는 작년말 기준으로 GDP가 1조달러로 세계10위권 외화보유고가 3천억달러 세계3위다. 하지만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제를 알고 중시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러시아가 세계 최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다. 국민을 배불리 먹여야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정읍시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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