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팔연 전주시 기독교연합회 회장
원팔연 전주시 기독교연합회 회장
  • 김효정기자
  • 승인 2007.02.21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회의 중책을 맞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재임기간 동안 교회의 위상을 높이고 교파를 초월한 기독교의 일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5일 전주바울교회에서 있었던 전주시 기독교 연합회 제38차 정기총회에서 올해 연합회장으로 새롭게 선출된 전주바울교회 원팔연 담임목사(59).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된 원 목사는 교회의 일치와 화합을 강조하며 올 한 해 연합회를 이끌어 갈 목회자로서 소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현재 연합회에 속해 있는 교회들이 전주에만 940여개에 이르고 전주시 인구의 30%가 기독교인이라는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 수적으로는 확장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교파별로 단합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어요. 기독교의 교세 확장과 더불어 교회의 화합이 선행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원 목사는 경험이 풍부한 원로들과 함께 초교파적으로 연합회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

 이어 그동안 연합회에서 진행해 왔던 사업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꾸려나갈 생각이다. 특히 ‘기독교 성지사업추진위원회’, ‘재래시장 활성화 위원회’, ‘새터민 위원회’등을 조직하고 소외계층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한다.

 “도내에 기독교가 전파된지 100여년이 넘었습니다. 이제 전북에 산재해 있는 기독교 성지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할 때입니다. 성지조성을 통해 이를 명소화 하고 문화보존 차원에서도 성지조성은 꼭 필요합니다. 또 그동안 연합회에서 해왔던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한 도내 경제회복 운동에도 주력할 방침으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운동들을 전개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새터민(탈북자)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 전주에서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모색중입니다.”

 실천하고 행동하는 목회자인 원 목사가 꺼내 놓은 올 한해 계획들은 ‘영원사랑’, ‘교회성장’을 신조로 삼고 있는 그의 바람과 일치하고 있다.

 또 지난해 전북권에서는 최초로 서울신학대학교 제18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기도 한 원 목사는 올해 양 어깨에 올려져 있는 하나님 일꾼으로서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이라는 신념으로 기쁘게 받아 들이고 따를 뿐이다.

 “물론 큰 임무들이 주어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당이지요. 내 집 살림부터 내실을 기할 때에 바깥일도 잘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 교회 신도들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며 기쁜 마음으로 일해나간다면 무리 없이 잘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 목사의 이러한 교회 사랑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현재 7천여명의 신도들이 함께 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교회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또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필리핀, 네팔 등 해외에도 지교회를 세워 복음전파에 앞장서는 등 30여년이 넘는 세월,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목회자의 길을 걸어 오고 있다.

 원 목사는 “재임기간 동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교단의 유대강화와 위상정립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순창출신으로 현재 세계복음화 협의회 공동회장,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목회연구원 객원교수, 우간다 쿠미대학 총장, 전주 대학교 객원교수, 한영신학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중이며 지난해 11월 서울신학대학교 이사장으로 취임, 2008년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한다.

  ▲ 전주시 기독교 연합회 정기총회

 전주시 기독교 연합회는 지난 15일 오후 4시 전주바울교회에서 제38회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선거 및 안건들을 처리했다.

 이 날 총회에서는 연합회 회장직 임기가 끝나는 백남운 목사(전주효자동교회)에 이어 관련규정에 따라 상임 부회장 원팔연 목사가 대표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1부 개회예배에 이어 2부 총회에서는 하금식 목사의 회의록 낭독에 이어 각 부서별 사업보고 및 임원회 보고, 연합회 정관 개정 등의 절차가 이어졌다. 또 연합회의 중점 사업이었던 ‘기독교명소화 추진사업과 재래시장활성화 운동’사업에 대한 중간성과를 보고했다.

 한편 전주시 기독교 연합회는 오는 3월 4일 오후 7시 전주바울교회 본당에서 도내 각기관장 및 지역 기독교연합회장, 신도들과 함께 신·구임 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

 새로 선출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대표회장 원팔연 목사(전주바울교회) ▲상임부회장 김상기 목사(신전주교회) ▲선임부회장 황인철 목사(성화교회) 안준식 장로(성동감리교회) 송병희 장로(전주침례교회) ▲부회장단 정덕만 목사(순복음중앙교회) ▲상임총무 김길수 목사(성동감리교회) ▲선임총무 최원탁 목사(현암교회) ▲총무단 김복철 목사(새전주 성결교회) 김승연 목사(서문교회) ▲서기 하금식 목사(예전교회) ▲부서기 김정곤 목사(희년교회) ▲회계 곽병안 장로(성암교회) ▲부회계 강창균 장로(바울교회) ▲감사 이재식 목사(동현교회) 김광혁 목사(대흥침례교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