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수를 높이는 열린시민포럼
행복지수를 높이는 열린시민포럼
  • 송하진
  • 승인 2007.03.07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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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계기를 주고자한다. 인생을 바꿀 계기!! 무언가가 계기가 되어 나의 인생을 바꾸고 자신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아주 큰 행운을 만난 것이다.

동네 마트의 경품 행사에서 비누 한 장이 당첨되는 행운을 얻어도 나에게도 이런 운이 찾아오는구나 하면서 즐거워하는 것이 평범한 우리네 삶이다. 우리의 삶은 가끔은 뜻밖의 행운을 기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값싼 경품 당첨보다도 훨씬 값지고 의미있는 행운을 가져다 줄 강의를 3월부터는 전주시민들이 만날 수 있다.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았고, 어디에서도 들어볼 수 없었고, 누군가 일러주는 사람도 없었던 내용의 강의를 통해 나 자신을 채워갈 수 있는 시민들을 위한 포럼이 운영된다. 새봄과 함께 찾아온 전주시민 특별강좌는 시민들에게 넉넉한 가슴과 냉철한 머리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간다고 한다. 그러나 행복이란 ‘로켓을 만드는 과학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키 크려고 하는 것만큼 부질없다’고 치부하기도 한다. 그런데 행복수치는 목표 달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추구하는 과정에 있다는 결론이 나온 실험이 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한 연구팀이 ‘매일 세 가지 좋은 일 생각하기’ 라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에 참여한 동기부여 강사는 매일 밤 그날 일어난 좋은 일 세 가지를 생각하며 왜 그것이 일어났는지를 분석했다. 실제 행복감이 증진 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제 매일 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10~20가지의 좋은 일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또 자신의 장점 다섯 가지를 찾아내게 한 뒤 일주일 동안 매일 새로운 방법으로 이를 실천하도록 했다. 유머 감각이나 호기심, 배움에 대한 열망 등 자신의 장점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행복감이 증진되고 우울감이 감소하는 것을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행복요소에 있는 배움에 대한 열망을 주목하기 바란다. 뭔가를 배우고 느끼는 사람들은 그만큼 행복감이 증진된다는 뜻이다. 배움을 통해 내적 충실을 기할 수 있는 것 그것은 그만큼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일이다.

행복지수를 높이는 전주시 열린시민포럼은 경제, 교육, 법률,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양 및 전문강좌로 멋진 삶과 멋진 인생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됨은 물론이고 살기좋은 천년전주의 자존심을 세워주기에 충분한 시민들의 공간과 시간이 될 것이다. 매월 둘째와 넷째주 화요일 오후 2시30분은 전주시민의 뿌듯한 즐거움을 전해주는 시간으로 삼고 싶다. 국내 최고의 저명인사들이 전해주는 강연은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임에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확신한다.

우리 나라 조상들은 선비와 칼은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72)은 달랐다고 한다. <남명선생 별집(別集)> ‘언행총록’(言行總錄)을 보면 조식이 “칼을 차는 것을 좋아했다”고 전한다. 칼을 차고 있는 경상감사 이양원(李陽元)이 조식에게 부임 인사를 하며 “무겁지 않으십니까?”라고 묻자 “뭐가 무겁겠소. 내 생각에는 그대 허리춤의 금대(돈주머니)가 더 무거울 것 같은데…”라고 답한 일화가 전해진다.

그렇다. 누구에게나 즐거움의 가치, 행복의 가치 기준은 다르다. 하지만 행복을 만드는 것은 누구나 가진 공동적인 목표이다. 많은 정보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의 행복지수는 훨씬 높아져 있을 것이다.

전주 시민들의 가치 재발견을 실현시키는 열린시민포럼에서 전주시민 모두가 큰 행운을 붙잡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전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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