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원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장성원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7.03.27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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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지난 12일 장성원(69)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장 위원장은 이날 도당 개편대회에서 엄대우 전 위원장 직무대행과 위원장 경선을 벌여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중앙당에서 위원장 직무대행 임명 후 내분을 겪어왔던 민주당 도당은 4개월여만에 정상화를 찾게됐다.

 장 위원장으로부터 도당 운영방침과 향후 예상되고 있는 정계개편시 역활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민주당 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소감은.

 ▲먼저 당을 구해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저를 뽑아주신 대의원 여러분들과 도민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대의원 여러분들의 판단과 선택에 의해 선출이 된 대표입니다.

 그러기에 무한한 책임의식을 통감하면서 그동안 당 분열로 실추된 전북도당을 화합과 단결로 하루 빨리 복원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것이 지난 5.31 지방선거 때 보여준 도민들에 대한 지지와 성원에 대한 보답이며 당원들의 한결같은 바람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북도당의 당원들이야말로 지난 5.31일 지방선거의 신화창조의 주역이며 또 이번 개편대회를 승리로 이끈 주역으로서 위기를 호기로 반전시키는 역전의 용사들입니다.

 그 저력으로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선봉에 서서 도민이 원하는 방향의 구도를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쪼록 당원과 도민들이 더 이상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저와 당원들은 한 목소리로 당 운영을 해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전북도당 운영 방침은.

 ▲‘아름다운 도당, 멋진 도당, 힘찬 도당’건설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그동안 분열된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규합하고 흐트러진 당의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먼저 당원들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일도록 ‘아름다운 도당’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인사·회계 등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멋진 도당’을 건설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힘있는 도당을 만들어 오는 12월 치러 질 대선에서 기세를 잡아 총선에서 도내 지역위원장들이 국회의원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내 각종 현안에 대한 훌륭한 정책들을 개발해 민주당의 아이디어가 행정당국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당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나가겠습니다.

 훌륭한 정책들이 나오기 위해서는 현장을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지역을 찾아다니며 대의원들의 뜻과 지역민들의 고민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중앙당에 건의하겠습니다. 지역언론인 여러분들과도 자리를 마련해 민주당이 바로 갈 수 있도록 충고를 구하겠습니다.

 -위원장 선거과정에서 도당이 분열 양상을 보였는데 그 치유책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당원들이 서로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간의 당원들의 분열은 도당이 바로 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도당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는 것이 바로 그동안 분열된 당원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겪은 당원들의 아픔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교훈을 얻었고 당원들의 결집력이 몇 배로 배가 되는 숭고한 정신을 얻었습니다. 아픔의 시간만큼 성숙해졌다고 봅니다.

 -향후 추진될 예정인 대통합신당 창당 과정에서 위원장의 역할은.

 ▲향후 정계개편시 통합신당이 이뤄질 경우 민주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12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 99% 한나라당으로 정권교체가 되는 것처럼 여론이 형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신당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수가 분명히 작용할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흐트러진 당의 기강을 잡고 당원들의 결속력을 더욱 견고히 하여 전북도당 지역운영위원장들의 몫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그래서 다음 총선에서 한 명이라도 더 당선될 수 있도록 그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전북의 현안인 새만금·태권도공원 특별법 제정에 대한 견해는.

 ▲새만금개발 특별법이 전북도민의 최대 관심거리입니다. 민주당은 새만금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중앙당을 비롯해 국회 전방위 활동을 펼쳐 반드시 도민의 염원인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권도공원 특별법 또한 태권도종주국으로서 명예를 드높이고 전세계적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제정되어야 할 법안입니다. 그동안 쌓아온 인맥과 교분을 통해 그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키면서 최대 현안들이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도민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민주당에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당의 분열로 인해 도민들에게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죄송스럽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그러나 이번을 계기로 저를 비롯한 전 당원들이 다시 민주당을 창당하는 마음으로 전북도당을 이끌어 가는데 열의와 성심을 다할 것입니다.

 누가 뭐라 해도 도민의 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위대한 지도자들의 넋이 담겨있고 서민정당으로 정통성을 가진 민주당을 다시 한 번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시고 가감 없는 채찍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프로필>

  -김제시 금구면 출생

  -군산 중앙초등학교 졸업

  -전주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 졸업

  -동아일보기자, 동결특파원, 경제부장, 편집부국장, 논설위원 등 역임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발기위원, 상무위원

  -제15대, 16대 국회의원

  -김대중 대통령 선거대책본부 기획조정실장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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