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노인도 일할 수 있다
고령화 사회 노인도 일할 수 있다
  • 김정근
  • 승인 2007.03.29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65세 이상이 13.3%로 고령화 사회에 이미 진입했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최근 의학기술 발달 등으로 인한 수명연장과 함께 상대적으로 민간기업 등의 정년이 단축되면서 일자리 없는 고령인구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 문화, 복지 외에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정책이 그 어느때보다 요구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인구는 188만여명이고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4만 8천여명으로 13.3%를 차지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일을 할 수 있고 취미생활을 통해 자기능력을 계발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떠한 것보다도 더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요즘 같은 고령화 사회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히 선택받은 일이라 생각한다. 계속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노후 5대 필수요건이 회자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첫째, 건강이며 둘째는 소일거리라도 좋으니 나만의 직업을 갖는 것이다. 세째는 노후생활자금이고 네째는 취미 여가활동이다. 다섯째는 진정한 가족과 친구 등이다.

 그리고 각종 통계와 자료 등에 따르면 노후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는 노인은 전체 20∼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수도권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내용의 요지는 고령화가 매우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대다수가 고령화가 심각한 편이다’고 대답했고, 응답자의 81%는 ‘자신과 연관이 있다’고 답했다.

 노후의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 73%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그 주된 원인은 경제적인 문제, 노환 및 각종 질병, 심리적 소외감을 꼽았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대가족제도에서 핵가족 중심의 가족제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 흐름과 아파트 문화속에서 가족들은 점차 노인들을 모시는 것을 기피하게 된다. 최근 풍요로운 국가경제의 기간은 지금의 노인들이 젊은 시절 피땀흘려 이룩해놓은 경제적 성장으로 가능했다. 이런 혜택을 누리고 살면서도 노인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크다. 예전에는 노인 부양 및 수발이 여성들만의 몫이었으나 지금은 여성들 대부분이 사회활동을 하면서 맞벌이 부부가 증가, 노인을 부양할 인력자원도 부족해졌다.

 노인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사회 전반의 문제로서 우리들이 겪어야 할 필연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이 남은 고령화 생애 동안 편안하고 안락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정책의 배려가 절실하다. 고령화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노인관을 정립해 노인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되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자. 사회적으로 안게되는 노인문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자리창출 사업도 늘고 있다. 점차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건강하고 능력있는 어르신들의 사회복지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효율적인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자. 보다 나은 노인 일자리를 위해 젊은 세대들이 함께 나서자.

<전주시 게이트볼 홍보위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