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입점 윈윈 전략
대형마트 입점 윈윈 전략
  • 김호일
  • 승인 2007.03.3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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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가 지역상권을 붕괴시키는 문제가 어제 오늘 제기된것은 아니다.

 또한 몇해전부터 정부와 자치단체는 재래시장 등 중소유통업체 활성화를 위해 재정적 지원을 쏟아부어왔다.

 지난 2월 롯데마트측에 의해 정읍점 건립을 위한 제1종 지구단위 계획구역 및 지구단위 계획 입안서가 접수되면서 정읍시민의 최대 관삼사로 떠올랐다

 시내 어느곳을 가도 시민들은 롯데마트에 대한 찬반 열린토론을 벌이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미 롯데마트 입점 움직임은 4~5년 전부터 시내 이곳 저곳 등 특정 지역이 거론되면서 예견되었다

 시민들의 의견도 그동안 정읍시는 무슨일을 했느냐 제안서가 접수되어 이제야 대책회의 한다며 부산을 떠는데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는 소리도 들린다

 전북도에 15개의 대형마트가 이미 들어왔고 정읍시와 비슷한 남원, 김제에 들어왔을때 부터 정읍시는 미리 대비를 해야하지 않았느냐는 원망과 함께 지난달 23일에는 정읍시청 앞 도로서 롯데마트 입점저지 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재래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정읍농협조합원들 중심으로 시위를 했다

 제1시장 상인회가 주도하고 정읍농협이 힘을 실어준데다 정읍민주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도·시의 원 등 경찰추산 1천여명이 참여하는 범시민 궐기대회를 가져 입점저지운동이 확산되고있는 현실이다.

 또한 지난달 27일에는 김완주지사가 정읍시를 초도방문한 자리에서 건축허가부문, 교통영향평가에서 제동을 거는 등 여기저기서 발목을 잡아 시간을 지연시켜 스스로 지치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읍시도 관련 실·과·소가 대책회의를 갖는 등 방법을 찾았지만 롯데마트 입점을 저지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제 정읍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는 것은 시기문제만 남은 것 같다

 이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농협하나로마트와 재래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그렇다고 대책없이 손을 놓고 있을수만 없는 일이다.

 그나저나 기업이 이익을 쫏아 새로운 업태를 개발하는 행위를 탓 할일은 아닐것 같다.

 이미 유통권력이 되어버린 대형 기업들의 무차별적인 경쟁이 결국에는 지역경제와 주민 피해로 귀착 된다는 점이다.

 이에 정읍시는 먼저 대형마트가 들어왔을때 무엇이 얼마만큼 손해이고, 이익인지 철저한 분석을 하여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가령 정읍시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을 의무적으로 몇%이상 판매하고 사회환원사업도 하면서 정읍지역 사람을 고용 한다든지의 협의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이 대형업체의 무차별적인 사업확장을 그대로 방치 한다면 앞문을 활짝 열어놓고 뒷문 잠그는식과 다를바 없을 것이다.

 현재 중소유통업과 지역상권은 시·군단위까지 파고든 대현마트에 밀려 고사직전 단계다.

 얼마전부터 중소유통업체들은 공동브랜드 및 물류센터 활용, 재래시장 현대화 등 눈물겨운 생존 투쟁을 벌이고 있는것은 사실인 만큼 강광 정읍시장의 솔로몬의 지혜가 절대 기대된다.

<지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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