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농촌의 향수를 느끼게 하자
마음의 고향 농촌의 향수를 느끼게 하자
  • 김창우
  • 승인 2007.04.03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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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흔히들 “농촌은 마음의 고향”이라고들 한다. 언제나 어머니의 품처럼 마음 편하다는 뜻 일 것이다.

 농업과 농촌은 우리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생태와 환경을 보전하는 한편 문화와 전통의 계승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노동으로 흘리는 땀의 가치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알려줄 수 있고 동시에 어른들에게는 어릴 때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도시화와 편리성에 길들여지고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어릴 때부터 공부에만 매달려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농촌을 접할 기회가 없어 농촌에 대한 향수도 농업에 대한 고마움도 느낄 수 없다.

 농업과 농촌에 대한 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 농촌에 대한 향수와 농업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현재 우리 농촌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비롯해 농산물 수입개방 문제 등 많은 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촌이 우리에게 마음의 고향으로 남고 향수와 그리움의 대상으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농촌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들을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해야 할 것이다.

 요즘 농협에서는 식량안보 및 농업의 공익적 기능 등 생명산업으로써의 우리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과 건강농산물과 쾌적한 휴식처 등 도시민의 수요를 충족하여 상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상생관계의 정립을 위해 농촌사랑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1교(校) 1촌(村) 자매결연을 통해 도시 어린이들의 농촌체험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라북도 교육청도 지난 해 4월 14일 농협 전북지역본부와 1교1촌 협력조인식을 갖고 임실군 느티마을과 전주 여울초등학교간 1교1촌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각급 학교와 농촌마을간 자매결연이 체결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촌체험의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주5일제 근무 등 여가시간의 증가에 따라 가족단위로 농촌체험을 위해 녹색농촌 체험마을, 전통테마마을, 팜스테이마을, 주말농장 등을 찾는 도시민이 증가하고 있어 5都 2村(1주일중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보냄)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이다.

 농촌체험활동은 자연과 농촌을 체험함으로써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함양과 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우리 농업의 고마움과 농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좋은 학습이 될 것이다.

 주말에는 농촌을 찾아 가족과 함께 농작물을 재배하며 땀흘려 일하는 노동의 댓가와 수확의 즐거움을 느끼고,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농촌체험활동은 가족간 사랑을 두텁게 하고, 세대간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생기를 잃어가는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어 줌으로써 도시민과 농업인 모두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도 농촌체험을 통해 미래의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갖게 하고 농촌이 어머니의 품처럼 편안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완주 고산농협 지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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