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질환④-과민성 방광과 요실금
전립선질환④-과민성 방광과 요실금
  • 김은숙기자
  • 승인 2007.04.04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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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비뇨기과는 거리가 멀지만 사실 많은 여성들이 급성방광염과 과민성 방광, 요실금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비뇨기과 의사들은 주로 ‘여성도 비뇨기과에 가나요’라든가 ’여자는 어떤 질환 때문에 비뇨기과에 가는가’ 등등의 질문을 자주 받지만 상당수 여성들은 급성방관염이나 요실금 등을 경험하고 있다. 때문에 과민성 방광과 요실금에 대한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전주시 굿모닝비뇨기과 이용호 원장은 “과민성방광을 예방하기 위한 좋은 생활습관은 골반근육에 불필요한 압력을 감소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의&증상

 과민성 방광은 소변이 방광에 차는 동안 방광 배뇨근의 비억제성 수축에 의해 소변이 자주 마렵고(빈뇨),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지 못할 정도로 강하고 급하게 나타난다.

 특히 과민성 방광은 화장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저리는 식의 절박성 요실금 등의 증상을 초래하는 모경우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의 진단명을 말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마렵다 싶으면 화장실에 가기 전에 이미 소변을 지리는 현상이고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 재채기, 웃음 등을 할 때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소변이 찔끔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이 원장은 “최근 요실금 등 질환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사회활동이나 스포츠, 레저활동 여성들에게 요실금이나 과민성 방광이 여러 활동에 방해가 되고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며 “따라서 개인 위생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민성 방광은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또 여성에서는 4.5∼53%, 남성은 1.6∼24%로 보고돼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서구지역에서도 과민성 방광이나 요실금 증상의 환자 가운데 1/3∼1/4만이 병원을 찾는데 이는 이러한 증상을 생활의 일부로 여기고,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하지 않다고 여기거나, 완치가 불가능하면 진찰받기 힘들 걸로 생각하는 등의 요인으로 치료가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 

 ▲원인&증상

 원인은 뇌와 척수 등 신경계 질환이나 손상, 골반강내 수술, 출산 등에 따른 신경손상 등이다. 이외에도 전립선 비대증과 요도협착, 방광이나 그 주위 장기의 염증, 방광이나 하부요관의 결석 등도 과민성 방광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 있거나 우울증 등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일반적인 진찰과 신체검사등으로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는지 조사하고 여러 증상에 대한 설문지 기록, 3일 동안 수분 섭취량, 배뇨시간, 배뇨량, 요실금 등에 관한 기록(배뇨일지), 소변검사 등의 기본검사만으로도 과민성 방광을 진단하고 치료가 가능하다.

 이 원장은 “신경계의 이상이 의심되거나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방광 기능 상태를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요역동학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치료&예방

 과민성방광의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 행동치료, 수술법이 있다. 이러한 치료의 궁극적 목적은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개선하는 데 있지만 전립선 비대증과 요로 결석 등의 일부 질환을 제외하고는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힘든 때가 많다. 따라서 방광의 수축을 억제하고 감각을 둔화시키거나 방광 용적을 증대시키는 즉, 방광을 안정시키는 여러 방법을 선택하는 데 이 가운데 가장 보편화된 방법이 약물치료이다.

 최근에 개발된 약들은 부작용이 적고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또 이와 병행해 소변을 참는 노력을 습관화해 배뇨간격을 점차 늘려나가는 방법(방광훈련)과 10초간 골반근육을 조인 후 10초간 풀어주는 반복하는 골반근육 강화법(케겔 운동법)등의 행동치료도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이 원장은 “이러한 약물이나 행동요법 등에 효과가 없고 명백한 적응증이 나타나는 과민성 방광의 경우 신경조정, 방광 확장술, 등의 수술을 시행한다”며 “또 복압성 요실금은 여러 방법의 항요실금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민성방광을 예방하기 위한 좋은 생활습관은 골반근육에 불필요한 압력을 감소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자극적인 음식이나 감미료, 카페인이든 커피나 홍차, 탄산음료나 술은 피하는 게 좋다.

<과민성 방광과 복압성 요실금의 구별점> 

 

 증 상

  과민성 방광

 복압성 요실금

 

 절박뇨

 예

 아니오

 

 빈뇨 (1일 8회이상)

 예

 아니오

 

 기침등 복압증가시 소변의 누출

 아니오

 예

 

 요실금의 양

 많음

 소량

 

 화장실 도착시까지 소변 참음

 아니오

 예

 

 야간 빈뇨

 흔함

 드묾

 

<도움 주신 분-굿모닝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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