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②-교합병
치과②-교합병
  • 김은숙기자
  • 승인 2007.04.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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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를 찾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인 교합병. 교합병은 치아배열 이상으로 인한 교합장애 뿐만 아니라 윗턱뼈와 아랫턱뼈 간의 형태 부조화와 위치이상으로 인한 안면추형, 턱관절 이상, 안면근육과 저작근육의 기능 이상을 수반하는 질환이다.

 또 치수염과 조기접촉부 교합면 마보, 치주병 그리고 경부경직, 경통, 두통, 아관긴급(trismus), 악관절의 잡음이나 동통과 같은 구강악계 근육의 긴장과 관련된 악관절 장애도 포함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환자의 경우 부정교합은 음식물 저작능률의 감소로 인해 위장관계 질환이 수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의  

 교합은 윗니와 아랫니가 서로 정교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이루어진다. 이 교합의 부조화로 인해 악구강계에 일어나는 병적인 형태나 기능장애를 교합병이라고 한다.

 교합병이란 용어는 1966년경 Guichet가 처음으로 사용됐다. 여기에는 치수염, 조기접촉부 교합면 마보, 치주병 그리고 경부경직, 경통, 두통, 아관긴급(trismus), 악관절의 잡음이나 동통과 같은 구강악계 근육의 긴장과 관련된 악관절 장애가 포함될 수 있다.

 정 원장은 “가장 흔한 경우로는 환자의 구강내 보철치료시 교합 회복이 불완전할 때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고 말했다.

 

 #증상 및 진단  

 환자는 일반적으로 많든 적든 이들의 증상을 복수로 갖고 있어서 Guichet는 이것을 ‘교합병의 증후군’이라고 불렀다. 또 교합병의 병인은 교합부조화, 혹은 부정교합의 원인과 같다. 교합병의 치료는 적정교합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교합을 수정함으로써 악구강내에서의 stress를 억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정은 교정과 발치, 교합조정, 수복처치, 혹은 이러한 술식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달성할 수 있다.

 환자 개개인에 대한 교합특성을 파악하게 되면 교합병(occlusal disease)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것이 기초가 돼야 전악수복술(Full Mouth Rehabilitation)이 가능해 진다. 전악 수복술의 경우 전체 치아의 치료가 필요시 보철 임플란트 교정 치료법 등을 이용하여 전체 치아 교합을 회복하여 주는 치료법을 말한다.

 정 원장은 “전악수복술의 경우 전악수복 과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할 수 있게 하는 술자의 진단, 치료계획, 치료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치료

 교합치료는 환자의 교합상태를 변경시키는 치료다. 교합치료로 교합접촉 유형에 영향을 주고, 기능적인 턱의 위치(jaw position)를 변경시킴으로써 저작계의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다.

 교합 치료에는 가역적인 치료와 비가역적인 치료 두 가지 형태가 있다. 가역적인 교합치료란 교합형태나 턱 관절 위치 혹은 두 가지를 일시적으로 변경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를 제거하면 환자는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온다.

 예를 들면, 교합 장치(occlusal appliance)가 있는데 교합장치를 장착하면 교합접촉과 관절 위치를 바람직한 상태로 변화시킨다. ‘nightguard’라고 하는 이 교합장치는 취침시간 동안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에 장착하는 일종의 플라스틱 마우스피스이다.

 플라스틱 마우스피스는 치아의 법랑질보다도 부드럽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치아가 아닌 장치물이 닳아서 치아에 대한 보호 기능을 하게 된다.

 비가역적인 교합치료란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올 수 없도록 교합상태를 영구적으로 변경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연치아나 보철물 교합면의 조정으로 교합상태와 정형적 안정을 증진시키도록 교합면을 재형성하는 것이다.

 정 원장은 “이러한 치료는 자연치에서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비가역적이며 영구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형태의 비가역적 교합치료는 고정성 수복술식(fixed restoration procedures)과 교정치료가 있다. 비가역적 교합치료는 영구적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예견될 때에만 하여야 하며 일반적인 적응증은 두 가지가 있다.

 측두하악장애의 치료와 현재의 교합상태를 심하게 변화시킬 필요가 있는 다른 치료와 병행할 때다.

 정 원장은 “실제 임상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경우는 구강내 불량 보철물이 원인이 돼 인접한 자연치아나 맞물리는 대합치아와 교합 부조화가 발생해 초기에는 찬물에 시리다거나 증상이 지속되면 뜨거운 물에도 상당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경우 교합면의 조정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불량 보철물을 제거하고 정확한 보철물을 재제작하는 것이 예후를 생각해서 더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회웅 원장 인터뷰

 

 교합 문제의 해결은 환자 개개인 마다 개별적이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정 원장은 “구강 내의 단순해 보이는 1개의 보철물일지라도 교합회복 상태가 자연치아 처럼 정확하지 않을때 전체 구강내에 미치는 악영향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며 “누적되어 일정시간이 흐른 후 악관절이나 치아 자체의 동통 등의 복합적인 교합병의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값싼 치료 수가 때문에 무면허 업자에게 시술받으면 치료자체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환자의 경제적 부담 역시 증가하게 된다”며 “보철 치료가 필요시는 치과의사와의 상담과 정확한 진단에 의한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보철 치료를 통해 원래의 자연치아와 같은 정상적인 교합상태로 회복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합병의 6가지 징후

  1) 턱의 통증, 관절 잡음, 개구 장애

  2) 근긴장성 두통 과 어깨 결림

  3) 심한 마모나 자연치의 부분 파절

  4) 치아의 이동

  5) 치은 퇴축이나 노출된 치근 표면의 고랑 형성

  6) 불량보철물에 의한 치아 및 구강 연조직의 동통및 부종

 

<도움 주신 분-전주미르치과병원 정회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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