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스타 얼굴 좀 담읍시다
시네스타 얼굴 좀 담읍시다
  • 송영석기자
  • 승인 2007.04.2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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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스한 봄 햇살만큼이나 노란 빛깔로 다시금 찾아온 제 8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대안영화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전주의 대표 축제를 넘어 부산국제영화제에 버금가는 국내 굴지의 영화축제로 급부상한 올해 영화제가 시작됐다.

 지난 26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 일원은 제 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갖가지 홍보물들과 각 영화인들이 밟고 등장할 레드카펫, 그리고 개막식 행사를 진행하고 통제하는 노란점퍼의 지프지기들이 영화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든다.

 개막식인 오후 7시를 향해 달려가는 시각. 레드카펫을 밟고 등장하는 영화 속 스타들을 직접 보기 위해 구름같이 모인 시민들 속에 커다란 함성이 들려온다. 하나 둘 모습을 보이는 영화의 감독 및 스타들에게 열광하는 개막식장 주변 분위기는 한껏 들떠있고, 자신들의 미모를 과시하려는 듯 현란한 의상으로 유유히 걸음을 옮기는 영화배우들의 모습 속에 본격적인 영화제는 시작됐다.

 가장 큰 함성을 받은 이들은 역시 올해 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은 이영아·이태성씨. 파릇한 젊음의 열정을 대변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이미지와 맞게 이날 상큼한 봄을 말해주는 의상을 입고 입장한 이들은 제 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알리는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이날 개막식장에서 밝혔다.

 이 밖에 최근 100번째 영화 ‘천년학’을 탄생시킨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 임권택 감독과 배우 오정해씨 등도 많은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입장했다.

 오후 7시 시작된 개막식은 중저음톤이 매력적인 김명민과 박솔미의 진행으로 열정적 가창력을 보인 가수 빅마마와 현란한 비보이 댄스의 진수를 보여준 ‘비보이 코리아’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졌다.

 이날 송하진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9일간의 영화 향연. 185편의 세계적 영화들과 함께 ‘관객중심의 영화제’를 표방하며 관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고,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함으로 무장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곁에 다가올까?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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