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한국영화
주목! 한국영화
  • 송영석기자
  • 승인 2007.04.30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영화 섹션 강화
 문화관광부가 실시한 영화제 평가에서 한국영화의 상영비중이 높아 발전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는 더욱 한국영화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로컬시네마 전주’ 섹션을 신설하는 등 국내에서 만들어진 독립영화와 개막작으로 ‘오프로드’로 선정한 것에서 엿보이 듯 영화의 메카였던 전주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올해다.

 올해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한국영화’라는 큰 섹션 아래 국내 독립 및 상업영화들을 묶어낸 것. 지난해 ‘한국영화의 흐름’과 ‘한국영화 쇼케이스’, ‘로컬시네마 전주’ 등의 각 섹션으로 분류됐던 한국영화들이 하나의 섹션에 묶여 인디영화에서부터 최근 개봉된 우수작품에 이르기까지 보다 구체화되고 다양화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중 한국 독립영화 제작자들의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는 ‘한국영화의 흐름’ 부문이 올해 처음으로 경쟁섹션으로 변화됐고, CGV의 개봉지원으로 스크린 상영까지 약속받고 있어 알려지지 않은 한국영화들을 알리는데 전주국제영화제가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영화의 흐름’ 섹션에는 개막작이었던 ‘오프로드’를 비롯해 모두 8편의 독립영화가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한국영화와 관련된 섹션 중 또 하나 신설된 경쟁섹션이 있다. 바로 ‘한국단편의 선택:비평가 주간’. ‘한국영화의 흐름’이 장편 독립영화들을 육성한다면 이 섹션은 한국 단편영화들을 비평적 관점에서 재조명 해본다. 올해부터 경쟁섹션으로 바뀌어 최우수작품을 비롯한 세 편의 작품에 각각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섹션에서는 모두 20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 한국단편영화들의 현재와 미래 등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느정도의 대중성 확보를 위해서 상업영화와 애니메이션 부문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매년 최근 우수 상업영화 5편을 상영하는 ‘한국영화 쇼케이스’ 부문에서는 장문일 감독의 ‘바람피기 좋은 날’(2일 오후 8시)과 한국형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2일 오후 5시) 두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1일 오후 5시 관객과의 대화와 함께 관객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은 3∼12분 분량의 짧은 작품 9편이 연이어 상영될 예정.

 마지막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조성된 한국영화에 지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두 부문.

 전주지역에서 제작되고 있는 독립영화를 보여주는 ‘로컬시네마 전주’ 부문은 2일 오후 5시에 ‘연가시’, ‘낯선 오후’, ‘조건반사’, ‘계화갯벌 여전사전 2’ 등 4편이 연이어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전라북도와 영화진흥위원회, NCN이 공동으로 제작한 영화들을 보여주는 ‘HD영화 특별전’에서는 모두 9편이 선보여질 예정. 우리 지역 산하의 아름다움과 함께 지역 지원의 HD영화의 가능성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