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중, 전북체육의 밀알이 되길
전북체육중, 전북체육의 밀알이 되길
  • 이병하
  • 승인 2007.05.02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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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은 우리 전북 체육계에 뜻깊고 경사스러운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침체된 전북 체육에 희망과 꿈이라 할 수 있는 전북 체육중이 새롭게 문을 열게 되면서 우리 전북체육이 다시금 재도약을 위한 역사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개교한 전북 체육중은 현재 1학년 남학생 24명과 여학생 6명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육상과 수영, 체조, 태권도, 유도, 레슬링, 역도, 사이클 등 모두 8개 종목에 달한다.

 올해의 경우 입학생은 모두 도내 출신 학생들로 뽑았으며, 내년부터는 전국 단위로 모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북체육중은 전국 최고의 시설로 손꼽히는 전북체육고의 시설들을 함께 활용중이다.

 따라서 제 1체육관에서는 복싱과 유도,태권도,레슬링 제 2체육관에서는 역도, 펜싱, 사격,트레이닝, 제 3체육관에서는 수영과 체조 훈련장 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체육중 학생들은 국제 기준의 육상 경기장과 스포츠 연구실, 기숙사 등도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여기에다 전북체육고의 우수한 지도자들의 직접적인 지도도 받고 있다.

 우리가 전북체육중 개교에 주목하는 것은 훌륭한 시설만을 갖췄기라기 보다는 장차 전북체육을 이끌고 갈 ‘꿈나무들의 요람’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들이야말로 그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녀 침체된 전북 체육을 되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다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사실 전북체육중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체육 중심의 특성화 학교이며 전북체육의 자랑이자, 체육을 아끼고 사랑하는 전북 도민의 자긍심이기도 하다.

 이제 첫 발을 내딛게 된 전북체육중은 전북체육의 희망이며, 위기에 빠진 전북체육계를 지탱하는 주춧돌로 한껏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 전북체육은 우수한 꿈나무를 발굴하고도 연계체제가 확립되지 않아 우수 선수들을 타 지역에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기도했다.

 하지만 이번 전북 체육중 개교로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아울러 우리 전북체육중이 체육 강도의 옛 명성을 회복하는 밀알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껏 우리 전북이 역경 속에서도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했고, 이들이 한국 스포츠를 견인했듯이 전북체육중의 꿈나무들이 그 역할을 계속 이어가주길 바란다.

 그래서 수영 박태환, 피겨 김연아와 같은 우수한 선수가 나타나 제 2의 전북체육 탄생을 완성시켜주는 것은 물론 스포츠 한국의 중심에 서 있어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바이다.

 특히 체육에 관심이 많아 ‘체육 교육감’이라고 별명을 가진 최규호 교육감남의 리더십도 기대해본다.

 더불어 전북 체육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우리 꿈나무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낸다.

 또한 도민들의 관심과 격려, 학생과 교사들의 열성이 한데 뭉쳐야 만 좋은 결실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전북태권도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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