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다채로운 축제 속으로
주말, 다채로운 축제 속으로
  • 송영석기자
  • 승인 2007.05.1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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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의 의미가 있어 어느 달보다 뜻깊은 5월. 우리 곁에는 다채롭게 열리는 축제들이 있어 더욱 행복하다.

 지난 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제 8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한지축제 이외에도 각 지역별 곳곳의 특성에 맞는 축제들이 기다리고 있어 더욱 풍성함을 안겨주는 주말이다.

 산하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우리 전북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축제를 열기에도 적당하다.

 이번 주말에는 산간지역 무주에서 ‘구천동 철쭉제’가 마련되는 정읍 황토현벌에서는 ‘황토현 동학축제’가 열린다. 여기에 전주에서는 전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축제화를 지향하며 온고을벌을 소리의 향연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먼저 무주구천동 관광특구연합회가 주최하고 구천동 철쭉제 제전위원회가 주관으로 열리는 철쭉재는 덕유산의 아름다운 철쭉과 자연경관을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들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것.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산하를 자랑하는 무주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줄 수 있는 작지만 강한 축제다.

 주말인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황토현 동학축제’는 벌써 올해로 40회를 맞은 역사적인 축제로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전적지에서 열려 우리 조상들의 저항의 함성을 문화적으로 승화시킨다.

 ‘동학, 황토, 농업, 생명’을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동학의 대중화와 현재적 구현과 정읍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 지역 특성화 관광 축제 정립을 목표로 전국 단위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영화 ‘왕의남자’에서 줄타기 대역을 맡았던 권원태씨의 식전 공연과 가장 상징적인 프로그램인 ‘황토현 전승재현 총체연희’가 주목을 끌 전망.

 여기에 옛 황토현 전주와 전주성 입성, 우금치 전투 등 동학관련 테마로 체험놀이마당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우리의 아픈 역사와 민중의 저항정신 등을 심어주고,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효과까지 높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올해로 33번째 맞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단순히 경연대회에서 탈피, 축제화를 지향하며 13일 그간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됐던 명창들의 전야제 공연을 통해 화려한 서막을 알린다.

 그야말로 볼 것도 즐길 것도 다채로운 주말이다. 가까운 우리 지역 아름다운 산하 속으로 들어가 다채롭게 펼쳐지는 축제의 향연을 즐겨볼 적기가 아닌가 싶다.

 축제 속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봄날의 생기를 되찾고 ‘가족’이라는 소중한 의미까지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함이 지금 당신 곁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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