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향토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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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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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황토현 동학축제 개막
 ‘가자! 황토현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제40회 황토현 동학축제가 10일∼13일까지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전적지 일원에서 화려한 문을 열었다.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조광환)와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장 김용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동학농민혁명기념제’에서 ‘황토현 동학축제’로 대회명을 바꾸고 지역을 벗어나 전국규모의 행사로 준비했다.

 특히 ‘동학, 황토, 농업, 생명’이라는 주제로 동학의 대중화와 현재적 구현, 정읍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 지역 특성화 관광축제 정립을 목표로 진행한다.

 이번 축제의 가장 상징적인 프로그램은 임진택 총감독이 진행하는 ‘황토현 전승재현 총체연희’. 무예단, 풍물패, 국악단 등 2백여 명의 연희자와 관람객들이 어우러져 극의 완성도를 높여간다. 11일∼13일까지 황토현 전적지 원형광장에서 오후 5시부터 펼쳐지며 매일 연희가 끝나면 1894(동학농민혁명의 상징 숫자)개의 주먹밥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각 주제별 마당에서도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펼쳐진다. ‘황토’마당에서는 황토현 전투, 전주성 입성, 우금치 전투 등 동학관련 테마로 황토를 이용한 체험 놀이마당, 황토도자기 만들기, 황토팩 체험, 황톳길 걷기 등 황토를 이용한 체험마당도 진행한다. ‘농업’마당은 농경문화 체험마당과 당시 장터체험 및 전국농악경연대회 등이 열리며 ‘생명’마당에서는 동·서양의 의료체험과 조선세법 대회, 죽봉을 사용한 죽봉전 등이 실시된다.

 또 배우 박근형, 이춘식씨와 함께 동학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소설가 신경숙씨가 교보문고가 진행하는 ‘문화기차여행’을 통해 12일 고향 정읍을 찾는다. 신경숙씨와 동행하는 300여명의 참가자들이 정읍 황토현 축제 현장을 방문하며 오후 1시부터 축제 현장에서 신경숙 작가 팬 사인회를 갖는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한국방송 연기자협회(회장 김성환) 임원진 17명이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방문한다.

 이 외에 축제 속의 축제로 열리는 ‘실버축제’와 ‘황토현 청소년축전’이 예년에 비해 규모와 내용을 확장해 펼쳐진다.문의 063-533-0642~4.

 정읍=김호일기자 kimhoil@domin.co.kr

 김효정기자 cherrya3@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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