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보전 위한 친환경건축 구현
지구환경보전 위한 친환경건축 구현
  • 송택신
  • 승인 2007.05.14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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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도시는 점점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더욱 빠른 속도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도시의 불빛은 더욱 화려해지고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할 것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경우 석유·천연가스·유연탄 등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에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은 지구온난화나 온실가스 감축만큼 그 어느 때 보다 높다고 하겠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재앙을 막기 위해 앞으로 8년 후인 2015년을 정점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감소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2007년5월 초 발표했다.

 특히,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노력은 향후 20~30년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97년 일본교토에서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교토의정서가 채택된 이후 2005년 2월 14일 러시아 비준에 따라 교토의정서가 발효됨으로써 OECD 31개 협약국가들은 환경부하 저감을 위하여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준수해야하는 실정에 와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온실가스를 감축해야하는 2차 의무이행 대상국에 편입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며, 특히 에너지를 대량소비하고 폐기물을 많이 발생시키는 건축생산 활동은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 주요대상의 초점이 되고 있다.

 건축생산 활동은 국내산업 전체 Co₂ 발생량의 42% 에너지 소비량의 24% 및 폐기물 발생량의 30%를 차지하는 등 대량소비 대량폐기를 특징으로 하는 반 환경 산업이므로 이를 지구환경보존을 위한 친 환경 산업으로 변환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환경문제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최대현안으로 떠오르면서 기존의 건축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건축적 대안들이 대두되고 있다.

 환경과 개발의 상충이 아닌 공존의 개발방식이 중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친환경건축에 대한 기술개발과 보급의 중요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친환경건축물이란 자연친화적으로 설계 시공하고 유지 관리한 후 건물의 수명이 끝나 해체될 때까지도 환경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계획된 건축물을 말한다.

 이러한 친환경건축이 추구하는 건축적 목표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지구환경의 보전이다. 건축이 생성·유지·해체되는 과정동안 에너지 절약·대체에너지 이용·자원절약·긴 수명의 건축구현·폐기물의 적정처리 등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둘째. 자연환경과의 친화성으로 인간도 자연생태계의 일부임을 인식하고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가장 쉬운 사례가 지역 생태계에 적합한 생물서식지를 조성하거나 거주지와 초목과의 사이에 친밀한 관계를 창출하고 복원하기 위한 식재조성·옥상녹화 등이다.

 셋째. 거주환경의 건강성과 쾌적성의 추구이다.

 친환경적으로 건축하더라도 건물에 거주하는 거주자들에게 불편함과 불쾌감을 주지 않고 보다 건강하고 쾌적하며 각종 유해물질 저함유 자재의 사용과 실내오염물질 농도감소·환기설계·실내소음 절감 등이 해당된다.

 친환경 건축물과 친환경 건축에서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지역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그 지역의 건축방식을 토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우리 땅과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사용하고 전통건축양식과 현대건축의 기술을 접목 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전통 방식을 되살리되 시공성과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과학적인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친환경적인 건축을 유도하기위해서는 건축주·설계자·건설회사 및 사용자가 환경문제에 대하여 이제는 적극적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21C 건설 산업분야의 화두는 지속가능한 개발이며, 이를 위한 성장 동력은 친환경건축기술로 귀착되리라 본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사명에 맞추어 연구와 개발 그리고 법제도화를 통하여 친환경건축을 구현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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