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날 제정해야
형제의 날 제정해야
  • 홍순환
  • 승인 2007.05.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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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축제의 달이기도 하다.

 1일은 근로자의 날, 5일은 어린이 날, 따라서 8일은 어버이날이다. 또한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그리고 셋째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며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그런데 형제의 날이 없어 아쉽기만 하다. 왜냐하면 가정의 형태로 보아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화 시대에는 우리 가정의 문화가 중심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필자는 형제의 날을 제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나라의 가정문화가 세계에서 최상급 가정문화로 검증된바 있다. 이런 연유에서 5월을 가정의 달로 제정한 것 같다. 5월은 푸르고 왕성한 계절이다. 따라서 밀접한 우리의 가정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달이다. 그래서 5월을 가리켜 효의 달, 가정의 달로 제정한 것은 효의 근본을 중요시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5월을 맞이하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각종 행사 준비에 분주한 것도 사실이다. 각 사회단체에서도 경로잔치를 베풀고 있다. 효도사상의 문화 영향이기도 하다. 대다수 경로잔치는 음식대접, 공연 등으로 즐겁게 잔치를 베풀고 있다. 하지만 어른들을 모시는 대상을 분류해보면 소외당한 어른들은 경로잔치에 참석을 못하고 있다. 혼자사는 독거노인, 거동하기 불편하신 어른들은 잔치에 참석하지 못한채 하루의 끼니를 걱정하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백만원씩 들여 거창한 경로잔치를 벌이기도 한다. 1년중 하루만이라도 후손들의 섬김의 정성이라고 한다면 형평성에 맞는 축제분위기를 조성했으면 좋겠다.

 물론 정부에서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조사에 의하면 경로잔치에 참석한 대다수 어른들은 먹고 살 만 한 분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소외당한 어른들을 챙기는 것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어찌 되었던간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만큼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또한 사회구조가 변화되고 있다. 핵가족의 문화속에서도 소가족제도보다는 대가족제도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또한 국제결혼의 증가로 세계 인종백화점 다민족성지구촌 형태로 가는 것 같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단일민족성도 점점 사라짖 않을까?

 한국은 이미 5월을 가정달로 제정한 것 아닌가. 5월은 가정의 소중함을 배우는 달이다.

 작금은 전인류가 공동체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의 가정형태로 가고 있다. 그러므로 부모와 자식은 신뢰와 사랑의 존경으로 부부는 믿음과 사랑으로 형제간에는 서로 사랑하며 의지하는 하나의 전형적 모델 가정 모심의 생활로 전환되어 가는 추세다. 어찌 되었던 간에 우리나라는 미래의 세계를 주도할 중심국가의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 그러므로 교육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제도문화를 바꿔야 한다. 따라서 다원화된 지구촌형태의 모델적 전형가정 문화프로그램을 정책적으로 정부는 제시해야 한다. 국내외 국제가정들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형제의 날이다. 필자의 소견은 형제의 날을 제정(30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양홍씨 전북도 종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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