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의 날
발명의 날
  • 김효정기자
  • 승인 2007.05.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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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을 품어 병아리의 탄생을 보고자 했던 어린 소년은 훗날 전구를 발명해 세상을 밝혔으며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축음기는 아름다운 노래소리를 온 세상에 퍼트렸다.

 미국의 발명가 토마스 앨버 에디슨(1847∼1931). 그가 이 세상을 떠난지 70여년이 흘렀지만 그는 여전히 ‘발명왕’으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그가 이 세상에 남기고 간 많은 발명품들은 시대의 흐름을 바꾸고 인간의 삶을 변화시켰다. 발명왕은 비단 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500여년전부터 세계최초의 금속활자와 측우기, 거북선 등을 발명한 우수한 민족이다. 대표적인 발명가로 바로 세종대왕을 꼽을 수 있다. 해시계, 물시계, 측우기 등을 발명해 조선시대 괄목할 만한 과학의 발전을 이뤄 놓은 것.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은 어떠한가! 세계적 선구인 철갑선으로서 이순신의 거북선은 임진왜란 당시 함대의 선봉이 되어 그 위력을 발휘했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옛부터 발명을 통한 창의력 있는 민족으로 그 힘을 과시했다.

 19일은 ‘제42회 발명의 날’이다. 1442년 세종 24년 5월 19일, 세종대왕의 세자인 문종이 측우기를 고안했다는 ‘세종실록’ 기록을 바탕으로 이 날을 발명의 날로 정한 것이다.

 발명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물들에 대한 시선을 조금만 바꿔보면 그 안에 수많은 발명품들이 숨어 있을 것이다. 발상의 전환과 색다른 시선으로 세상의 유일무이한 발명품들을 탄생시킬 수 있다.

 평소 생각없이 사용하는 모든 생필품들도 발명의 산물들이다. 모든 사물을 대할 때 보다 나은 방법을 생각하는 습관과 이를 해결해 보려는 탐구력이야 말로 발명의 첫 걸음.

  발명의 날을 맞아 도내 곳곳에 다채로운 체험 행사들이 차려졌다.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창의력과 실험정신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주변의 작은 것도 주의깊게 살피며 때리고 부셔보고 만지작 거리자. 그 안에서 우리는 누구나 또 다른 에디슨과 세종대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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