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수영장 운영 이럴 수 있나
덕진수영장 운영 이럴 수 있나
  • 박도식
  • 승인 2007.05.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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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노후 체력유지를 위하여 수영을 하라는 의사의 권유가 있어 덕진수영장을 다니면서 운동을 시작한지 2년이 지났다.

 체력관리를 위하여 수영을 하면서 국민 향상을 위하여 운영하는 곳이 ‘이래서야 되는가’를 생각하며 글을 쓰기로 했다.

 전주시에서 체육회로 운영이 이관된 후 예산부족이라하면서 겨울에도 물이 차서 감기든 사람이 많았고 화장실에는 물이 나오지 않어 악취가 코를 찌르고 있지만, 1년이 되도록 고치지 않고 샤워를 하려면 물이 고르게 나오지 않아 샤워꼭지가 부족해 순번을 기다리는 불편을 격어야 한다. 또 보일러기계 2대가 움직여야한다는데 1대가 고장난지 몇 년이 되었지만, 보수비가 없어 한 대만 운영하고 있으니 물이 차서 수영을 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더욱 가관 인 것은 지난 연말 도 특별감사에서 수입대비 지출을 감사한 결과 4억 6천만원의 결손이 발생했다고 하면서 폐쇄해야 하지만, 도민의 복리차원에서 입장료를 학생회관이나 완산수영장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한다. 시설이 낡아 오히려 입장료를 면제해 주고 국민체력향상을 위하여 시설을 더욱 보완하여야할 위치에 있는데 최신 시설을 가춘 수영장과 비교하여 입장료을 인상하라는 전북도가 내놓은 감사결과이다. 국민체력향상을 위한 복지시설이 수익자 부담이라고 원칙하에 적자운영를 지적하고 있는 전북도의 시각이 우려된다. 기업유치 한다면서 지원금과,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안해도 될 각종행사에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서민과 거리가 먼 골프장 건설은 음양으로 막대한 지원을 하면서도 서민이 이용하는 수영장시설은 방치한 상태에서 수지 균형을 따고 있으니, 날마다 세로워 진다는 도정목표가 무색해지는 것이다. 이런 사고를 가진 공무원들이 계속 공직에 있는 한 우리 도민의 앞날은 기개할수 없다. 운동선수에게 파격적으로 지원하였는데도 금메달을 못따오면 적자운영 비용을 회수한다는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인건비가 없어 운영이 어려우면 건전한 시민단체에게 운영권을 위탁하기 바란다. 들어보니 수영강사들의 급료가 형편없다고 한다. 젊은이들이 먹고 살기 위해 찬물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후한 급료를 주어야 마땅하고 예산이 부족하면 건전한 시민단체에 위탁하기 바란다. 노인들이 교통비, 점심 값만 주어도 봉사할 사람이 많다. 노인일거리 창출한다고 쇼하지 말고 관변에 있는 이권단체에게 특혜를 주는 일이 없어야한다. 월드컵운동장과, 빙상경기장역시 적자로 허덕이고 있으며, 이들의 이면을 보면, 주변의 이권 단체임을 부인할 수 없다. 월드컵 경기장에도 회의장이 있는데 국제회의를 꼭 컨벤션회의장을 만들기 위해 종합경기장을 없애야 하나, 컨벤션 건설한다고 수영장관리를 소흘히 하지말고 종합경기장을 도민 체력장으로 개방해야 한다. 운동장을 설립할 때 필자도 땅 2평 값을 납부한 적이 있으며, 운동장 건설당시 전도민이 어려운 박봉에 시달리며 반강제적으로 모금하여 설치한 체력시설임을 잊지 말고 도심의 휴식공간으로 남아 있어야하며, 수익성만을 따지는 도정감사야말로 낙후된 도정의 상징일수 있다. 덕진수영장의 노후시설을 조속히 보완하여 하루 빨리 도민의 체력단력장소로 거듭나기 바란다.

<21C시민복지연구회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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