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⑤-올바른 구강위생관리
치과⑤-올바른 구강위생관리
  • 김은숙기자
  • 승인 2007.05.23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부관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평소 구강위생관리는 구강건강을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이다. 구강 위생관리는 현재 환자 본인의 구강상태에 따른 개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는 ‘치과편’의 마지막으로 올바른 구강위생관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구강위생 방법

 먼저 평소 구강위생관리가 이루어진 환자의 경우 올바른 잇솔질 방법과 주기적인 스켈링(scaling)만으로도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다양한 잇솔질 방법이 있지만 이런 환자의 경우 회전법을 통상 권유한다.

 회전법은 잇솔을 치아장축과 평행 또는 45° 각도로 치근에 대고 치아의 교합면 방향으로 상악 치아는 위에서 아래로, 하악 치아는 아래에서 위로 쓸다가 치경부에 와서는 손목을 돌려서 잇솔을 회전시킨다.

 전치부 설면과 구개면(입천장)은 잇솔을 치열과 수직방향으로 치아의 경사도에 따라 비스듬히 치근에 대고 안에서 밖으로 큰 원을 그리면서 훑어낸다. 이후 교합면은 잇솔을 교합면과 평행되게 놓고 짧게 왕복으로 닦는다.

 이러한 정확한 이 닦기와 더불어 6개월 마다 주기적인 스케일을 병행한다면, 그 효과는 극대화 될 수 있다.

 또 잇몸 상태가 불량해서 치주치료(잇몸 치료)를 받은 환자가 치주조직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 보존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잇솔질과 함께 우선 정기적 재소환(recall) 계획에 협조해야 한다. 또 질환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 유지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 원장은 “최근 연구 보고에 의하면 정기적인 재소환을 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재소환에 응한 환자보다 3배나 더 치아상실이 많다는 것으로 보아 정기적인 유지치주치료가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치료 및 관리

 일반적으로 치태(plaque) 형성이 신속하고 구강 위생 상태가 불량하면 2~3개월 후, 치태 형성이 완만하고 위생상태가 양호하면 통상 6개월 후에 재소환을 약속한다. 반면 치주조직 파괴가 심하고 복잡한 치주보철물을 장착해 치주적으로 위험한 환자는 1~2개월 후로 내원 간격을 잡게 된다.

 여기에 여러 가지 이유로 구강내에 임프란트가 식립돼 있거나 다양한 보철치료(crown, bridge 등)를 받은 환자들이 있다. 대한 치과의사 협회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보철물의 평균수명은 7.1년이다. 물론 본인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은 가변적이다.

 정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이런 임플란트와 보철물이 영구적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보철물 주변에는 항상 또 한번의 우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통 치아의 신경 치료 후 crown을 해 넣는 경우가 많아 우식이 생겨도 아프다고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하는 경우도 있고, 임플란트의 경우에도 임플란트 주위염( periimplantitis )가 발생해도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방치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보철치료 및 임플란트 보철치료는 없어진 조직을 대체 하는 것이지, 우식이나 치주질환을 예방해 주는 것이 아니기에 구강위생에 더 철저해질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의 평생관리를 위해서는 칫솔질만 잘해도 90% 이상 성공이다. 식사 후에는 칫솔질로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줘야 하며 필요할 경우 치간 칫솔, 치실, 워터픽 등 보조기구를 사용함으로서 더욱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이후 정기검진은 필수다.

 정 원장은 “정기 검진 시에는 ‘치태와 치석 상태 확인 후 치석 제거, 임플란트 주위 잇몸 조직 검사 및 질환 치료, 교합상태가 정상적인지 확인 후 교합이상 시 교합조정, 임플란트 자체 동요(흔들리는지) 여부 검사, X-ray 사진촬영 후 뼈 조직의 변화 유무를 관찰하는 등’ 중요한 사후 검진을 통해 100%에 가까운 평생관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기간이나 비용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시술 후 사후관리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선택해 한번 심은 임플란트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개인 관리에 따라서도 성공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평소 꾸준히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양치질의 중요성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루 세 번 잇솔질을 열심히 하면 충치가 99% 예방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치아는 입속 전체 중 25%에 불과해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의 구강관리가 필요하다.

 대다수 국민은 일상적으로 칫솔질만 하고 있으며 치아 관리를 구강 위생 관리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구강 관리시 입 속 전체의 유해균을 살균해야 한다는 ‘종합구강관리(whole-mouth)’개념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치과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진정한 구강 건강을 위해 입안 청결이 치아에서 구강 전체의 관리로 확대돼야 한다는 의미다.

 정 원장은 “평소 입속 전체의 건강 관리를 위해 칫솔질과 함께 칫솔이 닿지 않는 혓바닥, 잇몸, 치간 등 입 속 구석구석까지 세정해주는 구강청결제와 치실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며 “올바른 양치 방법과 하루 2회 이상의 양치 횟수가 당신의 구강을 아름답게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 주신 분-전주미르치과병원 정회웅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