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가정과 부부 송나무
국제결혼가정과 부부 송나무
  • 홍순환
  • 승인 2007.06.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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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에 천연기념물(제460호) 부부 송나무가 있다. 이 부부송나무는 약 300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뿌리는 제각각 다르지만 가지가 하나로 붙어 있어 부부의 송나무로 부르고 있다. 따라서 부부의 삶 관계성 상징이기도 하다. 그 만큼 부부의 삶은 위대하며 자랑거리가 된다. 그렇지만 부부가 살다보면 즐겁지 않은 때도 있다. 때로는 부부의 갈등과 번민 다툼이 수반된 경우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부부가 함께 산다는 그 자체가 행복의 길이라고 한다. 그러니 부부는 함께 살고 있을 때 서로 잘해야 한다. 오늘의 일을 미루지 말고 지금 포용하라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하라 부부의 영원한 자산은 죽으나 사나 함께 있어야 한다. 고로 부부의 인연은 최상급의 인연이다. 따라서 부부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운동이 지금때인 것 같다. 국제결혼 가정의 시대인만큼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도내에 국제 결혼 가정수가 점점 증가 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농촌살리기 일환 방법으로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지원사업을 한다. 결혼시 소요되는 경비 비용은 500만원 한도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자를 선별하여 우선 영농 안정(정착)지원금 영유아 양육비 출산비, 도우미, 자녀학자금, 외국인여성문화학, 교양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결혼 가정이주여성들의 의식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도내 국제 결혼가정 이혼 건수가 전국에서 전남(4.6%)에 뒤를 이었다. 전국 2위라고 하니까 우리 고장의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처음부터 잘못뀐 단추때문이다. 일부 국제결혼상담소의 상업성 위주의 영향이 크다. 결혼이 아닌 조건부 결혼 매매 성향이다. 국제결혼가정에 대한 제도적 장치 또한 미흡하기 때문이다. 농촌지역의 경우 국제결혼이 아니면 총각 장가보내기 어려움이 따른 것 같다. 지자체에서는 농촌 총각들의 경제적 갈등 이주여성에 대한 문화적 갈등 농촌생활에 적응치 못한 점, 언어소통의 문제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농촌총각들의 아내 국적을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중국 127건 베트남 29건 필리핀 13건 기타 24건 순이다. 그런데 지난해 이혼건수는 193건으로서 도내 전체의 이혼건수 4천448건의 4,.3%차지 하였다. 도내 이혼건수 2004년 5천86건에서 2005년 4천471건이었는데 2006년은 61건에서 94건으로 증가된 셈이다. 그것은 지자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점도 있다.

 지자체에서는 외국인 이주여성의 정신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복지사업을 실행해야 한다. 한편 지자체의 손길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 대한 개선책을 펴야 한다. 이주여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남발해서는 안된다. 국제결혼가정을 관리하고 있는 전문단체에게 맡겨 관리토록 해야 한다. 도내의 국제결혼가정들과 도민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관리하도록 하는 방법도 괜찮지 않을까. 그것은 우리의 전통가정문화 산 체험장을 보여주는 길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성교육을 통한 산 체험장으로 끌어내어 가정의 가치관을 심어주는 운동으로 확산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가정의 소중함 부부의 위대한 삶. 사랑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운동을 외국인 여성들에게 접목시키는 인성교육을 하루속히 실시했으면 한다. 그만큼 부부가 함께 살아가고 있을 때가 최고의 행복의 길이란 가치관을 세워야 한다.

<남양홍씨 전북종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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