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고 싶은 군대! 가고 싶은 군대!
보내고 싶은 군대! 가고 싶은 군대!
  • 변수환
  • 승인 2007.06.20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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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인기가수의 병역특례 비리 혐의가 밝혀지면서, 수많은 젊은이에게 실망감과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반면 해외 영주권자로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스스로 현역으로 입대해 군복무를 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뿌듯하게 한다.

 지금도 많은 부모들이 어떻게 하면 자식을 군대에 안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것과 군에 보내더라도 좀 더 편하고 근무 환경이 좋은 곳에 배치 받길 소망하고, 젊은이들이 군 복무를 기피하는 풍조는 현실적으로 군 생활이 자신에게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는 것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군 생활이 정말 자신의 인생에서 큰 피해를 주는 곳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군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군 복무는 건강한 대한의 젊은이라면 누구나 수행해야할 신성한 의무이자 명예로운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대다수의 장병들은 군대에서 가족의 소중함, 인간관계, 도전정신과 용기 등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치들을 배우고, 개인적으로는 보다 성숙되고 국가를 위해서는 헌신· 봉사하는 보람된 계기로 삼고 있다.

 최근에 한 병사의 어머니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아들이 군 생활을 통해 180도로 변했다는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이었다.

 아들이 군대에 가기 전에는 여러 가지 사고로 속을 썩였는데, 군 생활간 자격증을 무려 6개나 취득하고 휴가기간에도 책상에서 공부하는 변화된 아들의 모습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감사의 편지였다.

 이처럼 우리 사단은 일과 이후 자유 시간을 이용하여 공부하는 ‘목표 지향적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통해 1,900여명이 국가공인자격증을 비롯한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본인 스스로도 자신감이 넘치고 군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선진 병영문화 육성과 사단 전투력 창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부언하자면 장병들에게 군 생활 동안 명확한 목표의식을 설정하게 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여건을 보장하고 지도함으로써 장병들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화 · 발전하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있다.

 전라북도의 향토방위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 35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하기 위해서는 6개월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향토사단의 일원이란게 자랑스럽고 책임감도 느껴진다. 앞으로도 부모입장에서는 아들을 ‘보내고 싶은 군대’, 젊은이 스스로는 ‘가고 싶은 군대’가 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해 본다.

<향토 35사단 정비근무대장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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