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轉業)교육 인프라 구축해야
전업(轉業)교육 인프라 구축해야
  • 채수찬
  • 승인 2007.06.27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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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은 새로운 기술이다. 우리가 쓰고 있는 컴퓨터, 휴대폰 등 지난 20년 동안의 기술발전의 역사를 돌아보아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기술이 바뀌면, 이에 적응하기 위해 사람도 바뀌어야 한다. 이를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로 전업(轉業)교육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다양한 직업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체계적인 전업교육은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끌어올려서 삶의 질을 만족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산업전환기의 전업필요성

직업컨설턴트들의 말을 들어보면 미래에는 5-6개의 직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직업군의 흥망성쇄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퇴직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새롭게 뜨는 직업에 합류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평생직업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직업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산업도 전통 제조업에서 지식서비스산업으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제품을 생산하는 시대에서 ‘지식’을 서비스 하는 시대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산업 전환기에는 전업을 해야 하는 사람이 많이 생긴다. 전통 제조업에 종사하던 사람이 IT분야로 이동하기도 하고, IT분야 안에서도 새로운 직종이 생겨나기도 한다.

 유망 신기술은 선진국에서도 개발초기단계인 것이 많다. 세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속에서 신기술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기존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신산업의 창출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제조업에서 지식기반시대로

필자가 열린우리당 서민경제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지난해 한국노총관계자들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이들은 “노동자들이 직업을 바꾸려할 때 급변하는 기술의 흐름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종간 기술의 차이로 재취업이 어렵다. 이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국가차원에서 전업교육을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한국폴리텍대학에 전업프로그램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책정하고 지원했다.

 신기술 교육필요

 전라북도 지역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시대에는 그 위상이 높았다. 농업 경쟁력으로 일류 경제를 영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산업화의 격변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지금은 전국 최하위의 경제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이 발전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인력들이 풍부하게 배출되어야 한다. 또한 체계적인 인재양성 체계를 통해 수평적인 직업이동이 이루어 져야 한다. 지식기반사회에서 전업교육이 절실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식이 우대 받는 지식사회에서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추어진 지역은 기업유치가 쉬워질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들의 협력을 통한 전업교육 인프라구축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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