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 세계 시장화에 기대
전주한지 세계 시장화에 기대
  • 이상윤 기자
  • 승인 2007.07.0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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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안세경 부시장 등 일행이 미국 등 세계시장을 노린 전주 한지(韓紙) 마케팅 외교가 큰 성과를 거뒀다는 소식이다. 안 부시장 등이 지난 달 미국 방문 길에 반 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방문. 우리 전주 한지에 대한 우수성에 호평을 받은 데다 각국 대사들의 주요만찬 등 국제적 모임이 끊이지 않는 유엔 한국대표부의 메인 홀에 전주 한지를 이용한 인테리어 등 전시 제안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또 한국문화홍보관의 공식문서 등에 전주 한지를 활용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특히 미 의회도서관에서도 전주한지를 소개하는 심포지엄과 문화행사도 개최키로 하는 등 전주 한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미국 등 국제 시장을 확보하는데 상당한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괄목 할 만한 성과는 미 의회의 각종 주요문서 복원 지로 전주 한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미 의회도서관측으로 부 터 받아낸 것이다. 현재 미 의회도서관에서 주요문서의 복원 지로 중국의 선지나 일본의 화지를 쓰고 있다. 이런 지류보다 우리 한지가 훨씬 우수하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우리 한지는 주로 닥나무 껍질에서 뽑아 낸 인피섬유를 원료로 하여 사람의 손으로 직접 뜬 수록 지로 질기고 천년 수명을 자랑한다. 그러기에 고문서의 복원 지로도 제 격이다. 그런데도 홍보부족으로 다른 나라에 선점 당하고 있다.

  이번 우리 한지 홍보에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양했으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한지의 마케팅을 극대화하는 것이 문제다. 전주한지는 업계가 영세한 데다 특히 고가여서 선뜻 일반화하지 못하는 단점을 극복하는 것도 문제다. 한지로 꾸민 전주시상실 방문객마다 우아하고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차제에 각국에 주재한 한국대사관이라도 한지로 인테리어 하는 마케팅도 세계시장을 향한 하나의 방법일지 모른다. 마케팅은 끈질김이 있어야 한다. 아무튼 유엔본부 방문을 통한 전주시의 한지 마케팅 외교가 성과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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