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나라들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나라들
  • 안진
  • 승인 2007.07.16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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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대에 전개되는 삶과 행복의 추구는 계속하여 자유롭게 세계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 만큼 우리의 경제 활동의 범주가 넓어지고 한류문화가 매스컴과 인터넷을 통하여 세계 속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들이 어떤 자세로 세계를 바라보고 책임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특히 일본과 중국이 우리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

 알다시피 기업을 기반으로 우리들의 삶의 현장이 일본의 도쿄나 오사카, 규수지방으로 넓혀지고 있고, 중국의 북경이나 텐진, 상하이, 칭따오 등 여러 지역에도 발길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본과 중국의 기업들도 이제 한반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우리들 스스로가 이들의 생활문화와 기업, 투자에 대하여 충분히 알고 이해해야 상호 가치를 크게 하여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따라서 일본과 중국의 정치와 경제 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일이 중요하다.

 또한 오늘날 정보화 사회에서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목격한다. 때로 수없이 많은 새로운 것들이 싹이 터 성장하기도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성공한 기업은 그 성공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전략에 실패한 기업은 그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성공가도를 위해서 노력한다. 이 때문에 미래에 대한 의사결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여러 단계를 만들어 예측하고 검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동북아 시대에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개념에 대한 의미를 보다 깊이 깨달아 함께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나 소비자 인 국민이 함께 협력하여 나갈 때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보상의 체계를 이해하고 신뢰와 존경의 기반을 형성해 가는 일이다. 그리고 IT세대가 앞으로 20년에 걸쳐서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살펴보아야 오늘날 우리의 미래 경제를 설계해 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속에서 우리 사회의 모습이 시시각각으로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 지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 근래에 최고의 지성을 가진 의료인들의 시위나 세계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시간과 때를 구분하지 못하고 붉은 조끼의 파업을 계속하는 모습 그리고 무역을 통하여 가장 이익을 얻는 나라가 FTA를 반대하는 것이 애국인양 하는 모양새는 세계최고의 IT산업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로 나아가는 이 시대에 많은 아쉬움을 자아낸다.

 지금의 세계경제는 원만하게 진행되는 것 같으나 사실은 조용한 변화가 아닌 눈을 의심할 정도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자원의 편재성과 소비의 다양화와 증대로 자금이 매우 빠르게 자원부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이미 러시아경제가 적자 국면을 벗어나 자본부국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가 하면 브라질도 역시 경제회복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처럼 BRICs 체제가 성공하고 있는 것은 그들 스스로가 시장경제를 외면하고 잘못된 경제 체제를 실행한 탓에 야기된 경제실패를 인정하고 반성하여 국가전략을 수정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시장은 그들의 반성과 노력에 대하여 아무런 조건 없이 대가를 하나씩 가져다주고 있다. 러시아의 소치가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것도 같은 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전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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