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편①-요추추간판탈출증
척추편①-요추추간판탈출증
  • 군산=정준모기자
  • 승인 2007.07.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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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교통수단의 발달과 컴퓨터 보급으로 앉아서 생활하고 일하는 시간이 느는 등 문명의 발달 등으로 인해 척추 혹사에 이은 각종 질환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한번쯤 척추질환으로 고통을 받는다고 할 정도다.

 이 가운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른바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요추추간판탈출증’의 증상과 진단 및 치료방법, 예방법 등에 대해 군산차병원 차영옥 원장의 자문을 받아 게재한다.

 

 # 추간판탈출증이란

 척추의 추골 사이는 추간판, 즉 디스크 (DISC)가 있어 척추에 가해진 충격과 힘을 흡수함은 물론 척추의 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이 디스크가 후방으로 돌출해 하지로 내려가는 신경근을 압박함으로써 여러 증상들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추간판탈출증 또는 디스크병이라 한다.

 이런 증상은 주로 요추부에서 다발한다.

 

 # 발생원인

 노화현상 등으로 퇴행성 변화가 있는 가운데 척추에 충격이 가해지면 탄력성이 없어진 수액이 한 쪽으로 탈출하게 된다.

 척추와 디스크의 앞면과 뒷면에는 경추에서부터 천추에 이르기까지 길게 종인대가 있어 척추와 디스크를 앞뒤에서 받쳐주고 있다.

 앞쪽의 전종인대는 넓게 단단히 덮여 있으며 뒤쪽의 후종인대는 디스크 후측면부위에 약하게 덮여 있는 데 디스크탈출은 대부분 후측방으로 일어나 그 뒤쪽에 지나가는 신경근을 압박하게 된다.

 흔히 ‘좌골신경통’이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 요추디스크탈출에 의한 증상인 경우가 많다. 발생빈도는 운동량이 많은 요추 4번과 5번,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에서 주로 30∼50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 증상

 대부분 외상 직후나 시간이 지나면서 요통이나 좌골신경통등을 일으키며 증세가 간헐적인 것이 특징. 이런 증상은 수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되며 증세가 소실된 후에도 가벼운 외상에 자주 재발한다.즉 통증과,압통, 운동제한,감각이상,근력감퇴 등이 나타난다.

 

 # 진단

  △ 단순 X - ray 촬영:정형외과에 오면 제일 먼저 찍는 사전으로, 척추뼈에 금이 갔다든지 등의 상태를 확인한다.그러나 뼈만 볼 수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추간판이나 신경에 연관된 병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 척수강 조영술: 척추 뼈안에 있는 신경구멍(척추판)으로 지나가는 신경다발의 모양을 보는 것으로 신경이 엑스레이에 잘 보이도록 하는 약물을 주사기를 통해 척추관속으로 주입하여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다. 신경이 눌리는지를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지만 환자들에게 힘든 검사이므로 꼭 필요한 경우만 시행한다.

  △ CT촬영 : 뼈 외에도 심줄이나 물렁뼈의 모양도 볼 수가 있는 검사로 추간판이 튀어나왔는지 혹은 신경구멍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고 있는지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 치료

  △ 보존적치료 .

  1.침상안정:추간판에 가해지는 중력을 제거하기 위해 증세가 소실될 때까지 철저한 침상안정을 취하며 진통제와 소염제,근육이완제 등을 투여한다

  2.골반견인:침상안정과 골반견인을 함께 실시해 섬유륜의 탄력을 감소시켜 추간판 및 추간공을 넓혀준다

  3.물리치료:안정과 견인을 취함과 동시에 1일 1∼2회의 국소온열치료, 마사지, 투열요법, 초음파요법 등의 물리요법을 실시해 근육의 동통과 경직을 감소시켜 준다.

  4.보조기착용: 급성기의 증상이 소실되면 보조기를 착용시켜 활동하도록 한다.단 보조기착용은 3개월을 넘겨선 안된다.

  5.요부근운동:보조기착용기간동안 요부근,둔근, 복근 등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실시한다

 

  △ 수술적요법

  1.척추디스크 내시경수술 (A.M.D):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수술법으로 기존의 피부절개를 통한 디스크수술이 아닌 국소마취하에서 가느다란 대롱속에서 내시경과 특수하게 고안된 미세수술기구를 이용해 디스크를 유발시키는 수핵만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입원기간이 3∼4일로 짧고 항생제 투여량이 적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국소마취하에서 시술하므로 전신마취에 의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고 수술자리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2.추간판 및 추궁판 절제술: 추궁판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거하고 황색인대의 노출부분도 절제하여 척수를 감압시켜주는 추궁판절제술과 이와 병행해 탈출된 추간판을 절제해주는 추간판 절제술이 있다

  3.척추나사못 고정술: 신경을 누르는 구조물(뼈, 인대)을 충분히 제거한 후 쇠 나사못을 척추에 고정시킨 후 엉덩이 뼈에서 자기 뼈를 골이식술을 시행, 수술 후 3∼4주 후면 퇴원이 가능하며 3개월이면 정상활동이 가능하다.

 

<차영옥 원장이 말하는 바른 자세와 척추건강>

 

 몸을 지탱해주는 기둥인 척추의 건강은 평소의 생활습관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이는 자세를 어떻게 취하느냐에 따라 디스크 내부에 받는 압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방바닥에 앉아 있을 때와 방바닥에 앉아서 허리를 숙이거나 선 상태에서 허리를 숙여 물건을 들 때,구부정하게 컴퓨터에 몰두할 때 허리에 주는 부담은 평소 2∼4배까지 늘어난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 통해 척추건강을 지켜야 한다. 

 특히 진통효과가 있어 우리 몸의 통증 유발을 차단함으로써 척추에 무리가 가해져도 느끼지 못하는 술과 혈관을 수축시켜 디스크의 영양 공급을 차단해 디스크의 노화현상을 재촉하는 담배는 멀리 해야한다.   

 허리에 가장 좋은 운동은 걷는 것이다.

 운동량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은 하루 만보를 목표로 꾸준히 걸으면 디스크 등 척추질환 예방에 더 할 나위 없다.

 그러나 조금만 걸어도 허리에 통증이 오는 사람은 하루하루 조금씩 걷는 양을 늘려야 하며 몸에 무리가 왔다면 쉬었다가 다시 조심스럽게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다.

  

 ▲차영옥 원장 약력

 ·군산출신  

 ·전북대학교 학사 동대학원 석·박사

 ·프랑스 파리 척추 수술과정 연수

 ·미국 LA인공 관절 수술과정 연수

 ·미국 척추 수술과정 연수

 · 전주 중앙병원 정형외과 과장 역임

 ·현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외래 부교수

 ·군산 차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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