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건교부 시 요구 선 반영없이 결코 협상 없다
수정>건교부 시 요구 선 반영없이 결코 협상 없다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7.07.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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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선 복선 전철화 사업과 관련, 그동안 건의사항 반영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여온 전주시와 건설교통부가 결국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함으로써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건설교통부 철도건설팀 전성문 팀장을 비롯한 담당 사무관 등은 지난 27일 전주시를 방문, 송하진 시장과 정우성 의장을 차례로 만나 그동안 시가 주장해온 의견에 대해 가급적 긍정적인 처리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팀장은 시장과의 면담에서 건의사항 7건 중 장재·은석마을 민원은 기획예산처에서도 동의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35사단 부지 해당 과선교에 대한 건의사항 4건에 대해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후 시가 요구하면 관계당국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으나 남고과도교 시설개선은 이 사업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으며 내용상 도로관리청에서 개선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송시장은 “시의 건의사항에 대한 검토를 실무진 선에서만 다루지 말고 고위직에서 정책적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며 “건교부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건의사항 반영을 위해 기획예산처와 응대하고 시의 지원 필요시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송시장은 “사업착공 전 모든 건의사항 반영에 대한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은 시의 요구가 관철되기 이전에는 협의할 수 없는 게 전주시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성 의장도 이날 “철도는 국가기간시설로써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추진해야 하며 고속전철로 운행하기 위한 시설이 되어야 한다”며 “북부권 개발이 시의 발전에 중차대한 계획인 만큼 철도의 지역발전 장애를 방지하고 소음, 진동 및 교통 등의 주민 생활불편해소를 위해 35사단 북쪽으로 노선이 이설되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 < 황경호기자 khw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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