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질환②-무릎 관절염
척추 질환②-무릎 관절염
  • 군산=정준모기자
  • 승인 2007.07.31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릎은 자거나 앉아 있는 시간을 빼고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며 걷거나 달릴 때 중심 역할을 한다.

그러다 보니 다른 관절에 비해 손상이 많이 오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건강할 때는 무릎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다가도 조금만 아프면 무릎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특히 관절의 노쇠돼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 관절염과 자가면역반응의 현상으로 관절이 붓는 염증이 발생하고 이런 증상이 만성적으로 계속 되어서 관절연골 등이 파괴 되는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심각한 통증 유발과 함께 정상적인 생활을 가로막고 있다.

이때 기존의 관절 대신 특수 금속으로 만들어진 관절 대체물을 인체에 삽입하여 정상 관절 기능을 갖도록 하는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하게 된다.

군산차병원 유희준 과장의 자문을 받아 ‘인공 슬관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지면에 게재한다.

#인공 슬관절 수술 시기

일반적으로 무릎관절염 등 이 심한 55세 이상의 환자에게 시행하나 ▲무릎통증이 매일 계속될 때 ▲무릎통증으로 자기 직업을 수행하는데 상당한 지장이 있을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을 때 ▲어떤 원인의 관절염으로 무릎이 굳어 움직임이 불편하거나, 무릎에 힘이 없어 덜렁거리면서 통증이 동반될 때 ▲무릎통증과 더불어 무릎이 심하게 안으로 휘거나 밖으로 휘어 있는 상황 등 이면 인공관절 수술을 검토해야 한다.

또한 방사선 검사상에서 이미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져 있고 투약으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도 수술 대상이다.

# 인공관절의 효과

제일 큰 효과는 수술후 회복기간이 지나면 수술 전의 심한 동통이 사라지고 관절운동이 원활하게 돼 수술전 제한된 관절운동범위가 향상된다.

아울러 수술전 모든 종류의 치료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었던 환자들이 통증과 관절의 변형이 해결돼 고통 없는 생활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인체관절보다 손상받기 쉬운 데다 환자가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인공관절이 없고 완전히 쭈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등의 자세는 인공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공슬관절 수술 절차

▲수술전 검사= 수술이 결정되면 외래에서 소변과 혈액을 비롯해 신장기능과 심전도,혈압,당뇨검사 등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 마취= 일반적으로 전신마취를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 척추마취를 한다.

수술 후 통증을 줄이기 위해 수술 후 무통요법도 시행하는 데 이럴 땐 수술전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수술 후 재활

수술 후 다음날 침상위에서 앉기가 가능하며 수술 후 1∼2일이 지나면 서기 및 목발을 사용해 걷기연습을 할 수 있고 화장실 사용이 가능하다.

수술 후 약 6주간은 가급적 목발을 이용해 보행하는 게 좋으며 약 6∼8주 후에는 일반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환자의 연령과 건강상태에 따라 회복의 정도는 다를 수가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를 준수해야 한다.

△침대에 누워서 발목부위에 방석 등을 받혀놓고 무릎에 힘을 주어 무릎을 펴는 운동을 한다.

△앉기와 서기:수술 후 처음에는 의사나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침대에 앉고 서는 연습을 한다.

△걷기:워커에 의지하면서 걷기 연습을 합니다.

△목발보행: 목발을 사용할 때는 손바닥의 힘으로 체중을 지탱해야 하며 목발보행 시 몸통을 비틀어서 방향을 바꾸는 것은 금물이다.

△목발을 이용한 계단오르 내리기: 계단을 올라갈 때는 목발을 힘있게 잡고 수술하지 않은 다리를 먼저 계단을 오른 뒤 목발을 올리고 다음에 수술한 다리를 올린다. 계단을 내려갈 때는 목발을 먼저 아랫계단으로 내린 후 수술한 다리와 수술하지 않은 다리 순서로 내린다.

그밖에도 ▲대퇴 사두근 강화운동▲무릎펴기▲무릎굽히기운동▲다리 들어올리기 등 무릎근육 강화 운동을 실시한다.

# 인공 관절의 수명

인공관절의 수명은 수술의 정확성과 환자의 신체 상태, 육체 활동 정도,근육이나 연부 조직의 균형 등에 따라 다양하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수술전 모든 종류의 치료 방법으로 효과가 없었던 환자들이 통증과 관절의 변형이 해결돼 고통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성공적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되고, 수술 후 적절히 관리하게 되면 수술 환자의 95%에서 15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

<건강한 무릎을 유지합시다-군산 차병원 유희준 외과과장>

무릎이 약하거나 부상을 당하게 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따라서 건강한 무릎을 유지하기 위해선 무릎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상이 감지되면 무리한 운동을 삼가하는 등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한다.

운동이 무릎 손상의 원인이라고 무작정 운동을 기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므로 적당하고 본인에게 맞는 운동으로 무릎 근육 강화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야 한다.

무릎에 좋은 운동으로는 관절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수영으로 관절에 큰 압박을 주지 않으면서 외부 저항에 힘을 길러줘 부상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30분 이내의 약간 빠른 걷기와 무릎에 부담이 적은 기구 운동인 고정싸이클도 권하고 싶다.

격한 운동이나 장시간 또는 너무 잦은 운동은 피해야 하며 무릎에 통증이 생기면 마라톤이나 점프동작이 들어가는 농구나 줄넘기, 등산 등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체중감량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는 건강한 무릎에 필수요건으로 체중이 늘어난 만큼 무릎은 혹사를 당하기 십상이다.

무릎이 심하게 아플 때는 혈액순환이 촉진돼 근육조직의 긴장이 풀리고 통증이 줄어들 수 있도록 부위를 따뜻하게 감싸야 한다.

하지만 무릎손상으로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열이 있다면 환부를 차게하는 것이 원칙으로 급성기에는 냉찜질, 만성기에는 온찜질을 해야 한다.

부상중이거나 통증이 지속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여 단순한 통증이나 약간의 붓기에는 얼음찜질이 효과적이다.그러나 4주이상 통증이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정확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유희준 과정은?= 원광대학교 의대졸업, 스포츠학회 회원, 슬관절학회회원, 원광대학병원임상 교수 역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