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이 거부하는 포퓰리즘 정치
도민이 거부하는 포퓰리즘 정치
  • 박종완
  • 승인 2007.08.01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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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에서 포퓰리즘(Populism)를 찾아보니 1870년대 러시아 브나로드 운동에서 민중속으로 가자는 슬로건을 앞세워 대중의 인기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급진적으로 펼쳐지는 정치 이데올로기 현상이라고 해석 했다.

지금으로 말하면 국민의 요구를 빙자한 인기 위주의 영합 정치 형태다.

필자가 포퓰리즘에 대해 시사용어를 풀이한 것은 현 21세기 정치권에서도 19세기적 정치적 악습인 브나로드 운동이 통하고 있다고 생각 하니 씁쓸하고 우울한 마음에서 이 글을 쓴다.

바야흐르 선거철 돌아 왔나 보다. 언제부터 그렇게 국민을 사랑했고 우리 전북에 대한 걱정을 했는지 요즘 같으면 이번 대선만 끝나면 유토피야 천국에서 대대손손 아무걱정 없이 선진국에 진입하여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20여명이 넘는 잠용주자들의 전북방문 공약은 비록 립써비스라고 할찌라도 새만금 개발에 대한 비젼을 제시 국가 발전에 그나마 다행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선거도 필수적으로 필요한 제도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런 선거를 통해서 그때 그때 시류에 편승 대중적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들어 인기 위주의 선심정책에 현혹 되어서는 안된다.

그동안 경험으로 보면 선거공약이 빌공약으로 지나간 수많은 정치인들의 말장난을 지켜보았다. 우스게 소리로 자유당 시절에는 강도 없는 곳에 다리를 놓아주겠다고 소가 웃을 공약도 있었다는 말도 있다.

이제 불과 4개월 후면 17대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며 곧 바로 18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누가 오로지 정권창출에 자신들의 잔치를 벌이기 위해 경박하고 표피적인 대중인기몰이 위주의 포퓰리즘 정책을 발표하는지?

누가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국가발전에 저해되는 예측 불가능한 공약을 남발 하는지?

이제는 우리 전북도민도 포퓰리즘이란 인기위주의 선동정치를 구분할 수 있는 깨어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그 동안 부끄러웠던 일당일색 정치 지역감정의 볼모가 되어 인물보다 지역에서 선호하는 당만 보고 투표했던 일도 일종의 포퓰리즘 정치다.

이와 같은 무분별한 인기위주의 공약과 선거 형태를 바로잡기 위해서 우리나라에서도 매니퍼스토(참공약) 운동과 뉴라이트 시민단체가 그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시민단체들의 운동에도 불구하고 이따금 정신 나간 정치인들이 실적위주의 대중적 인기 위주 정치에 편승을 막기 위한 주민소환제도가 법제화 되었다. 그러나 현명한 전북도민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완성시켜줄 제도로 기대를 모은 주민소환제 순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의 발목을 잡기 위한 제도로 활용한다면 국가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우리 전북도민 만이라도 차분하고 냉철한 이성과 판단으로 민주주의 란 가면을 쓰고 전개되는 달콤하고 표피적인 대중 인기 몰이 위주인 포퓰리즘 정치를 추방하자 이번에 한번 제대로 17대 대통령 선거와 18대 국회의원선거에 국가화합과 인물위주의 올바른 참정권을 행사 하였을 때만이 국가발전과 전북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익산백제문화개발사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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