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 유통체계 전무"
"전주한지 유통체계 전무"
  • 황경호기자
  • 승인 2007.08.0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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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산업 세계화전략 포럼서 주장
전주의 경제를 키우기 위한 신 역동산업 한 스타일의 대표브랜드로 한지산업 육성이 다각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각종 관련 인프라 구축이 거의 전혀 없는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품질보증과 원료에 대한 수입·국산 등이 뚜렷한 개념 없이 혼재된 채 사용되고 있는 데다 체계적인 유통구조마저 없기 때문에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스템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6일 도내 한지산업 관련 학·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한지에 대한 품질보증은 인사동 점원이 하고 있는 형편인데다 상품화연구 역시 미미하고 전주한지축제가 장터 분위기에 치우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태국 등지에서 들여온 값싼 한지 재료가 국내산과 뚜렷한 개념 없이 혼재되고 있으며 소규모 업체 위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투자는 찾아볼 수 없고 브랜드 이미지 역시 매우 미약한 실정이라는 것.

또 한지 관련 유통을 위한 기본적 인프라조차도 거의 없으며 제품생산도 복제 상품 수준에 그치는 등 영세성을 면치 못하면서 지역의 주된 산업으로 육성하기에는 사실상 많은 허점을 안고 있다.

게다가 생산활동과 문화생활에 한지가 매우 필요한 소재산업의 특성이 있음에도 전통기법에만 의존하고 있는 데다 빈약한 수요, 지원 부재 등으로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걸림돌이 너무 많은 실정이라는 것.

이에 따라 전주의 한지산업을 제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한지산업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위원회 설치와 함께 닥섬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기반 구축, 품질보증시스템 마련, 한지 장인의 무형문화재 지정 및 전문인력 양성, 그리고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 등의 다각적인 육성책이 시급히 강구돼야 한다는 것.

전주대 오영택 교수는 “전주의 한지산업은 과거의 행태 속에서 가내 수공업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불분명한 재료 조달체제와 시장의 제한성 등으로 성장에 큰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주의 한지산업 육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재료조달부터 제품생산과 판매까지의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6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전주한지 발전 및 세계화 전략 포럼‘을 개최, 한지산업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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