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대선주자 합종연횡 고심
신당 대선주자 합종연횡 고심
  • 연합뉴스
  • 승인 2007.08.1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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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컷오프’(예비경선)가 다음달 초로 다가오면서 주자간 합종연횡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권자 1명당 2인의 후보를 선택하는 여론조사 방식이다 보니 상위권 주자군에서는 보다 높은 순위를 얻기 위해 중·하위권의 경우 커트라인을 통과하기 위해 각 진영별로 자연스러운 ‘짝짓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것.


범여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은 일단 ‘1위 통과’에 문제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나머지 주자군 사이에서 본격적인 ‘반(反)손’ 연대가형성될 가능성을 경계하는 기류도 엿보인다. ‘토종’ 주자들 사이에서 한나라당 전력을 문제 삼아 협공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타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사실상의 ‘배제투표’ 효과가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이에 따라 손 전 지사측은 ‘1인2후보’ 선택 방식의 여파로 1위를 뺏기는 ‘불상사’에 대비, 중·하위권 가운데 상대적으로 손 전 지사에 대한 반감이 적은 후보와 물밑에서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친노 직계로, 손 전 지사와 대척점에 있는 유시민 의원이 오히려 다른 주자들의 손 전 지사 공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손학규 끌어안기’를 시도하는 것을 두고 예사롭지 않게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정 전 의장측은 이번 여론조사가 비(非) 한나라당 성향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는 점을 들어 범여권의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주요 포인트로 삼았다.


손 전 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주자군 가운데 ‘범여권 적통성’에 부합되는 후보와 전략적 제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정 전 의장의 경우 지난해 2.18 전당대회에서 영남 출신의 김혁규 전 의원과 연대한 바 있어 또 한차례의 공조가 재연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김 전 의원의 대오이탈로 영남 출신으로 수도권에 지역구를 갖고 있던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 등과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같은 비노(非盧) 주자로서 개혁성이라는 측면에서 상호보완 관계가 될 수 있는 천정배 의원의 이름도 일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친노(親盧) 주자 지지자들간 ‘품앗이’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도 관심거리다.


‘친노 3인방’인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의원의 경우 지지층이 상당부분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후보단일화 원칙에 합의한 ‘이해찬, 한명숙’ 조합 쪽으로 친노 진영의 선택이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정치적 사제 관계로 조직면에서우세한 이해찬-유시민 의원간 연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더 많다.


한 전 총리는 비호감도가 낮고 친노 주자 중에서도 강경 이미지가 탈색돼 있는 만큼, ‘1인 2후보’ 선택 방식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개혁 블록’을 형성해온 천정배 의원측도 문 사장의 컷오프 불참으로 개혁성을 내세워 상위권 후보군과 연대를 시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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