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교육감
최규호 교육감
  • 송영석기자
  • 승인 2007.08.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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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학교, 바른교육’ 실현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거듭해온 전북도교육청 최규호 교육감이 8월로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4년 취임 이래 줄곧 강조해 온 ‘꿈을 키우는 학생, 사랑을 심는 교원, 만족을 주는 교육 행정’ 구현을 위해 달려온 최 교육감은 그간 교육청의 이미지 제고와 권위주의 탈피 등으로 교단교육에 힘을 실어주는데 있어 수장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최 교육감이 17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년간의 성과와 개선책, 남은 1년간의 행보에 대해 밝혔다. <편집자 주>

- 취임 3주년을 축하한다. 교육가족들에게 소감을 한말씀 전해달라.

▲ 교육가족들과 함께 전북교육의 미래와 혁신을 위해 바쁘게 살다보니 어느새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우선 그간 교육행정에 잘 따라준 도교육청 및 전 교육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지난 3년간 우선 그간 딱딱했던 교육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교단교육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교실 수업을 변화시키는 정책들을 통해 어느정도 교육가족들과 수요자가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 자치단체와 파트너십을 이뤄 풀기 어려운 현안들을 풀어 나가고 교육 자치의 기반을 조성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모든 교육가족들의 힘을 보탠 결과 전북교육청 브랜드 이미지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점에 대해 가장 감사하게 생각한다.

- 그간 거뒀던 성과를 소개해 달라.

▲ 재임 기간동안 2005년, 2006년에 전국 지방교육혁신 종합평가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었고 국무총리실산하 국가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지방행정기관 청소년정책평가 3회 연속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푸른전북교육’지가 제10회 전국학교미디어 콘테스트 특별상을 수상하고 2005년 e러닝사업추진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등 교육정책홍보와 교실수업개선에 두드러진 성과를 거양했다.

- 지난 3년간 딱딱한 전북교육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특별히 노력한 것으로 안다.

▲ 행복한 학교를 꿈꾸는 ‘푸른학교 바른교육’의 완성을 지향하는 전북교육청의 새로운 심벌 로고를 제정했다. 이는 도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개가이며 전북교육의 희망찬 미래를 염원하는 동력이 됐다고 평가된다. 또 새로운 심벌로고는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전북교육가족들에게 일체감을 심어 주었고, 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교육 브랜드 아이덴티티(BI)는 결국 전북교육의 희망찬 미래를 결정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교육의 책무성을 위해 교육협력에도 힘쓴 것으로 안다.

▲ 지난 3년 동안 도교육청은 지자체 교육경비를 유치했다. 이는 괄목할만한 파트너십의 개가라고 생각한다. 2005년에는 129억원, 2006년에는 398억원, 2007년에는 586억원을 지원 받아 3년 동안 총 1천113억원의 교육경비를 충원했다.

이렇게 확보한 교육경비는 학생들의 복지 향상에 쓰여 졌다. 도시 저소득층학생과 농산어촌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의 무료급식을 실시했고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또 외국어 능력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전주 등 4개 지역에 영어체험학습센터를 건립했거나 추진 중이며 글로벌인재양성을 위해 해외연수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 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학력신장이다. 그간 어떤 노력을 펼쳤나?

▲ 학력신장은 좋은 수업을 통해 가능하다는 생각 하에 수업혁신 전략 프로젝트의 운영에 큰 의미를 뒀다. 본청에 수업혁신협의회를 설치해 각종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수업혁신 인력풀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북초등수업연구회 등이 발족돼 일선 교사들 중심으로 ‘좋은 수업 행복한 교실’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학력신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밖에 초·중·고를 연계하는 논술교육 강화와 교육과정 운영을 돕는 e-러닝 충실을 추진 중에 있다.

- 글로벌 시대의 도래로 외국어교육이 중시된다. 이를 위한 대안은?

▲ 국제화 시대에 대응하는 외국어교육은 절대적인 교육미션이 됐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연계한 영어체험학습센터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호주 모나쉬 대학생들의 교육 실습을 유치, 외국어교육 현장에 원어민을 투입하고 인근 대학과 교육청이 연계하여 학생·학부모 영어교육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별 소규모 영어 시설인 English Park과 단위학교별 초미니 영어시설인 English Cafe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섬진강변에 글로벌 빌리지(Global village)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 학력신장과 함께 인성교육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해 말해달라.

▲ 전북교육에서 인성교육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자부한다. 특히 국제결혼 자녀 교육인 다문화가정 ‘Edu-plan’은 평화와 문화, 더불어 사는 학습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하게 하고 있다. 이밖에 인성주치의(Edu-doctor), 전북 썸머힐, 사부자(師父子)한마음 실천운동은 전북교육청이 내놓을만한 인성교육 프로그램들이다.

이 밖에 △서로사랑 보금자리 유치원 종일제 운영, △1교 1장애시설 자매결연 프로그램 운영,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 활성화, △평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통일교육의 내실화를 꾀하였다. 특히 북한 어린이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모금을 통해 교과서용지 보내기 운동을 2년에 걸쳐 펼친 것은 큰 성과다.

- 현재 교육부에서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른 도교육청의 방안을 말해달라.

▲ 전북은 농도이고 소규모 학교 많다. 따라서 지역실정을 감안해 학생수를 기준으로 획일적인 통·폐합을 지양하고 학생수 60명 이하의 학교를 대상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통폐합 지양에 따른 교육부의 불이익도 물론 있다. 그러나 전북 발전은 농어촌의 발전과 직결되고 그 중심이 학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존치가 필요한 학교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지원 등을 통해 ‘작고 아름다운 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앞으로 농산어촌 학교 통폐합 추진 시에는 학교가 지역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학부모 및 지역주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공감대를 형성한 후 신중하게 추진하겠다.

- 1년의 임기가 남았다. 남은 임기동안의 포부는?

▲ 이제 교육청도 신청사 시대가 도래한다. 우선 전북근대교육의 요람이었던 진북동 시대를 차분히 정리하고 새로운 생명의 싹을 틔우는 힘찬 약동의 시대를 열겠다. 도교육청 신청사는 가정과 사회, 학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문명을 유입하는 터전으로 만들겠다.

그리고 남은 임기 동안 꿈과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폭력 제로운동을 펼치고, 학력신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 또 글로벌인재교육과 희망을 주는 농산어촌교육의 실현, 최고의 학습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방과후학교 운영, 시대에 맞는 직업교육 전개 등을 통해 교육가족이 만족하는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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