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하는 백의종군
입으로 하는 백의종군
  • 김희덕
  • 승인 2007.08.23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사용하는 언어 중에 백의종군 하겠다 또는 백의 종군 하는 마음으로 라고 한다. 그리고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 온몸을 던지겠다, 대의를 위해 희생했다는 등, 자세히 들어보면 개그맨보다도 더 웃기는 소리 아닌가, 도대체 언제 하겠다는 말인가, 습관적으로 하는 책임의식이 없는 쇼맨트, 국민들 앞에서 통할수 있겠는가.

백의종군이란 말은 벼슬없이 군대를 따라 싸움터로 나간다는 말이다, 사전적의미로는 벼슬 없이 혹은 벼슬을 뺏기고 일개병사수준으로 전쟁에 나간다는 말이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백의종군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는가 생각해보면 백의종군 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그래도 일말에 책임있는 정치인답다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그다음이 문제다 실천하지 않고 입으로만 하는 백의종군하는 사람이 어떻게 국민들의 리더가 될수 있단 말인가.

지금우리의 현실은 서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렵고 비정규직노동자 해고된여성 노동자등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농촌에선 농민들의 한숨이 그칠 날이 없는데 정치인들의 달콤한 말에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번만큼은 진짜겠지 하고 속는 순박한 서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찧어지는 아픔을느낀다.

원칙과 지조 없이 양지만을 찾아서 잔머리 쓰는 고수답게 서민들 기만하려

하지 말고 진정으로 국민들을 생각하고 서민들의 고통을 알기나 하는가.

운동선수는 경기장에 관중이 있어야 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듯이 정치인은 국민들이 외면하고 신뢰하지 못하면 정치인으로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될것이다.

정치지도자 라고하면 그 어떠한 일을 하든원칙과 순서가 있고 작은일 을 소홀히 하지않는 정직한사람은 남자라는 큰 틀에서 서민들과 본연의 책임을 다할때 작은 실수는 그렇게 큰 흠으로 남지 않는다, 그런데 그때그때 그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이기주의적인 행동과 이벤트적인 정치형태로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 앞에서는 자신들이 민주세력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생결단으로 당을 만든 창당주역이라고 큰소리치는 사람들이 사생결단으로 탈당하고 입당하고 하는가 묻고 싶다.

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개혁비전과 정책인데, 눈만 뜨면 국민들에게 대권후보로 자신이 유일한대안이라고 우겨대는 것을 보면 연민의정을 느낀다, 어느 가수의 노래에 돌고 돌아가는 길이란 노래가 있다, 지금의 우리현실정치를 보면 아이러니컬하게도 돌고 돌아서 제자리 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것일까, 국민의지도자가 아무나 될수있는가, 지도자는 국민들이 믿고 신뢰할수 있어야하고 적어도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정책과 비전을 내놓고 가슴으로 실천할수 있는 사람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입으로는 민주,평화,선진,미래,창조,중도,개혁, 하여튼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그럴듯한 말은 다가져다 써먹는 것 보면 참 잘했어요 하고 격려해주고 싶다.

얼마 전 언론에 보도된 기사내용을 보면 도지사를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4선까지 지냈던 분이 부인과 함께 3.8평의 컨테이너박스에서 살고 있는정치인을 시민단체에서 청념 정치인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선정이유가 4선의원임에도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고 나라를 위한 점,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통일을 위해 화합을 주도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되었다고 한다.

벼슬없이 일개병사수준으로 전쟁터에 나간다는 각오로 백의종군 하는 정치인이 있을까.

<전주시 4-H 연맹이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