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그린 및 바이오에너지 농도의 경쟁력
④ 그린 및 바이오에너지 농도의 경쟁력
  • <기획취재팀>
  • 승인 2007.08.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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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안이 바이오 디젤 원료용 유채시범단지로 조성되는 등 바이오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바이오디젤이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을 줄일 친환경 연료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 5개 면 지역의 농경지 500ha가 유채 시범단지로 지정돼 내년부터 바이오 디젤용 유채를 본격 생산하는 등 환경자원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유채 재배단지는 주산면을 비롯해 보안·상서·하서·행안면 등 모두 5개 면 일대 728ha(220만평)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채를 이용, 경유의 대체원료인 바이오 디젤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88ha(22만4천평)에 조성한 유채단지는 지난 5월 농림부가 시범단지로 지정하면서 내년에는 728ha로 전국 최대규모로 확대된다.
부안 유채단지는 신재생에너지 자원 개발과 함께 경관농업으로 농가 소득원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유채를 활용해 생산한 바이오 디젤은 경유에 일정비율로 섞어 쓰는 것으로 매연이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대체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유채 재배에 참여하는 농가에 ha(3천평)당 170만원씩 앞으로 3년간 모두 26억의 보조금이 지원되고 바이오 디젤 원료인 유채 씨앗은 kg당 350원씩 농협이 매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장항산업단지내 7만8천310㎡에도 해바라기 꽃 30만여송이가 재배돼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군산대 새만금바이오매스연구회(회장 최연성)가 파종한 해바라기꽃은 관광자원과 바이오에너지 연구 등을 목적으로 재배됐다.
새만금연구회는 해바라기씨를 수확해 식품회사 판매하고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을 만든다는 것이다.
▲국내 바이오디젤 정책:현재 국내 바이오 디젤 생산업체는 16곳으로 총생산능력은 연간 약 67만㎘에 이르고 있지만 정유업계가 구매해 경유와 섞어 판매하는 물량은 연간 9만㎘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2011년까지 연간 55만t(국내 경유 소비량의 2.4%)의 바이오 디젤을 생산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바이오 연료 장려 정책으로 바이오 디젤에 대한 특별소비세도 면제해 주고 있다
2002년부터 ‘비디 20’(바이오디젤 20%+경유 80%)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벌였던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7월부터 정유업계 자율협약 형식으로 주유소에서 파는 경우에 바이오 원액 0.5%를 섞은 ‘비디 5’를 보급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경유와 바이오디젤의 혼합비율을 현재 99.5 대 0.5에서 2010년 98대 2로 올리고 중장기적으로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을 5%까지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바이오디젤 보급량을 4배 늘리겠다는 로드맵을 작성한 것은 고유가와 환경오염 문제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도내지역 바이오디젤 생산 현황:현재 도내에서 바이오디젤 생산에 나서는 업체는 정읍 BDK(신양현미유)를 비롯해 에코에너텍, 넥스오일, 카프코C&I, 비앤디에너지, 돌핀인터내쇼날, 바이오 대체에너지, 제인앤비오일 등 모두 8곳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BDK와 에코에너텍 등 2개 업체는 대두와 폐식용유 등을 사용해 월 각각 1만5천㎘와 3만3천㎘를 생산해 국내 정유업체인 S-Oil, GS, SK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쌀겨에서 식용류를 생산 후 발생하는 부산물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BDK는 월 50만ℓ의 생산시설을 갖추었으나 당초 예상보다 소비가 없어 그동안 생산했던 양은 미미한 실정이다.
당시 이같이 바이오디젤 생산량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원인은 도내 18개 시내버스 업체에 바이오디젤을 사용토록 홍보했으나 바이오디젤을 이용하는 업체는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7∼8개 업체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또 넥스오일연(생산능력 9만9천㎘)과 비앤디에너지(7만㎘) 등은 본격 생산을 앞두고 시험생산을 실시하고 있다.
카프코C&I(1만5천㎘) 등은 공장 건립 등 사업 준비에 나선 상태다.
현재 도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바이오에너지는 전체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수력에 이에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도내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바이오에너지는 연간 1만5천1625TON으로 수력 8만2천725TON에 이어 두 번째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 태양열 2천158TON, 풍력 1천647TON, 태양광 141TON, 지열 68TON 등이다.
▲해외각국의 바이어 디젤사업 현황:바이오연료 이용에 앞선 나라는 독일ㆍ네덜란드 등 유럽연합(EU), 브라질 등 국가다.
이 가운데 선두 주자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올해 바이오 디젤 생산은 목표치인 13억ℓ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브라질에는 현재 11개의 대규모 바이오 디젤 생산공장이 가동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13개 공장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유럽연합(EU)도 2010년까지 수송 분야 연료의 5.75%를 바이오 디젤로 쓴다는 목표를 정하고 브라질을 추격하고 있다.
EU 내 선두 주자인 독일은 지난해 연간 200만t의 바이오 디젤 생산 능력을 갖췄다.
독일 시장이 커지자 미국의 농산물 수출업체인 카길과 아처 대디얼 미들랜드는 현지 생산시설을 확장했다.
2003년 36만t을 생산했던 프랑스는 연말까지 생산량을 세 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에탄올을 주로 생산하는 미국에 비해 바이오디젤이 대부분인 유럽은 2010년까지 총소비량의 5.75%를 바이오연료로 대체하고 2030년에는 이 비율을 25%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럽이 중동 문제에 대해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도 중동산 원유 의존율이 훨씬 낮기 때문이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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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디젤이란
폐식용유와 유채꽃, 콩, 쌀겨 등 식물성 기름을 정제해 만든 물질로 디젤엔진 차량의 연료인 경유와 물리적 성질이 거의 비슷하다.
오히려 경유보다 산소 고리가 많아 매연이나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공해물질 배출을 줄여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연료로 알려져 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990년대부터 상용화했다.
일반적으로 차량에 사용할 때는 바이오 디젤과 자동차용 경유를 각각 20대 80, 혹은 5대 95 정도로 혼합한 바이오 디젤 혼합유가 사용되는데, 혼합 비율에 따라 각각 BD20(바이오 디젤 20%와 경유 80%를 섞은 것), BD5(바이오 디젤 5%와 경유 95%를 섞은 것)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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