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공항 '선 사업비 확보, 후 타당성 용역'
김제공항 '선 사업비 확보, 후 타당성 용역'
  • 남형진기자
  • 승인 2007.08.27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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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치권 200억 반영 '울력'
김제공항 재추진의 방법론에서 도내 정치권과 다소 견해 차이를 보여왔던 전북도가 ‘선 사업비 확보, 후 타당성 용역’쪽으로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기 보다는 사업비 확보가 더 시급하다’는 것이 도내 정치권의 견해었던 점을 감안하면 김제공항 재추진을 위한 도와 정치권의 한목소리가 완성됐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 예산에 요구한 김제공항 건설 사업비는 200억이었지만 건교부의 심의 과정에서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감사원이 지난 2003년 항공 수요 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전격 중단됐던 여파가 현재까지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도와 정치권은 김제공항 재추진에 대한 논의를 거쳐 당면 과제가 내년도 사업비 확보라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선 사업비 확보, 후 타당성 용역’이라는 방침을 밀고 나가기로 했다.

건교부가 반영하지 않은 김제공항 내년도 사업비 200억원은 기획예산처에서도 쉽사리 반영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도는 정치권과 공조를 통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비를 전액 또는 부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내 정치권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김제 공항 재추진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총력전을 경주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만약 국회 예산 심의에서 김제공항 사업비가 확보되지 못할 경우 오는 연말 대선 이후 차기 정부의 관점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국회 예산 심의에서 김제공항 사업비 확보에 나선다면 향후 국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여건 조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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