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추경 도의회 갈등 우려
전북도 추경 도의회 갈등 우려
  • 남형진기자
  • 승인 2007.08.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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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어렵게 추진하고 있는 2007년도 제1회 추경 예산안 심의를 놓고 집행부와 도의회간의 미묘한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올 상반기 집행부가 사전 협의 없이 예비비를 사용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갖고 있는 도의회가 다음달 초 열리는 추경 심의에서 강도 높게 질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사용한 예비비는 총 4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20억여원은 각종 재난·재해를 복구 내지는 보상비로 사용했고 나머지 20억원 가량은 각종 용역비로 지출했다.

이중 도의회가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각종 용역비로 사용한 부분이다.

예비비의 경우 예상치 못한 재원 지출 요인이 발생할 경우 사용해야 하는데도 도가 시급하지 않은 용역을 추진하는데 예비비를 썼으며 의회와 사전 협의도 없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추경 심의(227억9천400만원)에서 도의회는 사전 협의 없이 사용한 예비비 문제와 함께 집행부가 부족한 추경 재원을 채우기 위해 예비비에서 끌어온 80억여원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추경 재원으로 끌어온 예비비 재원은 노인생활시설 운영 및 의료비 지원 등 필수적인 요인이 발생해 편성한 것이다”며 “상반기 예비비 사용에 대해서는 도 현안 추진에 있어서 불가피했던 만큼 도의회의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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